모건 스탠리 '예기치못한 역풍'…테슬라 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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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비중확대 등급은 유지, 목표가 330달러로 낮춰
"이익 절반 창출하는 중국 관련 변동성 등 역풍 증가"
"이익 절반 창출하는 중국 관련 변동성 등 역풍 증가"
모건 스탠리는 테슬라(TSLA)에 예기치 못한 역풍이 불고 있다며 목표 주가를 종전 350달러에서 330달러로 내렸다.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 56% 가량 높은 수준이다. 또 기존의 ‘비중확대’ 등급도 유지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는 환율 압력과 중국의 상황, 수요 둔화 등 테슬라의 미래 추정치에 추가해야 할 변수들을 거론하며 목표 주가를 조정했다.
테슬라 불스중 하나로 알려진 모건 스탠리의 분석가 애덤 조나스는 테슬라가 4분기에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으나 최근 변동성이 큰 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23회계연도는 물론 4분기부터 예상치 못한 역풍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치보다 적었지만, 3분기 실적 전체적으로는 예상보다 훨씬 양호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목표 주가 하향과 관련, 테슬라의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낮은 평가, 회사의 핵심 자동차 사업 관련 4달러의 감소, 테슬라 에너지 부문의 2달러 이익 추가를 고려해 18달러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목표 가격 인하와 함께 그는 테슬라의 잉여 현금 흐름 추정치를 낮추고 2023년에서 2027년 사이에 평균 주당 순이익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테슬라는 소비자의 수요 침체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소비자 둔화의 초기 징후는 주문 배송 시간 단축/주문 백로트 감소로 나타날 것이고, 테슬라의 생산 확장을 감안할 때 소비자의 EV 구매력이 흔들리는 상황이 되면 취약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상황을 감안할 때 앞으로 테슬라의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테슬라가 이익의 절반 정도를 창출하는 시장으로 추정되며 사실상 테슬라가 중국 기술주의 파생 상품과도 같다고 표현했다. 테슬라가 점차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가겠다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테슬라는 올들어 40%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