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뜨거운 미국 노동시장…9월 구인건수 1071만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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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구인 건수, 시장 예상 980만명보다 많아
금리 인상에도 노동 시장의 체력 여전한 것으로 분석
미국 중앙은행(Fed), 12월에도 자이언트 스텝 밟나
금리 인상에도 노동 시장의 체력 여전한 것으로 분석
미국 중앙은행(Fed), 12월에도 자이언트 스텝 밟나
미국의 9월 구인 건수가 전달보다 증가하면서 노동시장의 체력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75bp 인상)을 밟을 수 있다는 의견에 다시 무게가 실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9월 구인 건수는 1071만7000건으로 8월(1028만 건)보다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시장 예상치(약 980만 명)보다 많았다. 블룸버그는 "구인 건수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Fed에 (금리 인상)압박이 커졌다"고 해석했다. 12월에도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이 이전보다 커졌다는 것이다. 마켓워치는 "노동시장은 Fed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기엔)너무 뜨겁다"고 전했다.
최근 메타와 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어닝 미스'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Fed가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하지만 이번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를 통해 노동시장이 금리 인상을 견뎌낼 수 있다는 논리적인 근거가 생겼다. 일각에선 Fed가 12월에 빅 스텝(한 번에 50bp) 인상에 그칠 수 있다는 기대를 접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이날 구인 보고서가 나온 직후 뉴욕 증시는 장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전 10시 24분 현재 시각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09포인트(0.17%) 하락한 32,677.86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67포인트(0.04%) 떨어진 3,901.0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59포인트(0.06%) 밀린 11,102.45를 나타냈다.
하지만 시장에선 Fed의 12월 금리 결정엔 이번 구인 건수보다 오는 4일 발표될 10월 실업률과 취업자수(비농업부문)이 더 중요하다는 시각도 많다. 앞서 9월 실업률은 3.5%로 전월(3.7%)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1969년 이후 53년 만에 가장 낮았던 지난 7월(3.5%)과 같은 수치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9월 구인 건수는 1071만7000건으로 8월(1028만 건)보다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시장 예상치(약 980만 명)보다 많았다. 블룸버그는 "구인 건수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Fed에 (금리 인상)압박이 커졌다"고 해석했다. 12월에도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이 이전보다 커졌다는 것이다. 마켓워치는 "노동시장은 Fed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기엔)너무 뜨겁다"고 전했다.
최근 메타와 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어닝 미스'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Fed가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하지만 이번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를 통해 노동시장이 금리 인상을 견뎌낼 수 있다는 논리적인 근거가 생겼다. 일각에선 Fed가 12월에 빅 스텝(한 번에 50bp) 인상에 그칠 수 있다는 기대를 접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이날 구인 보고서가 나온 직후 뉴욕 증시는 장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전 10시 24분 현재 시각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09포인트(0.17%) 하락한 32,677.86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67포인트(0.04%) 떨어진 3,901.0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59포인트(0.06%) 밀린 11,102.45를 나타냈다.
하지만 시장에선 Fed의 12월 금리 결정엔 이번 구인 건수보다 오는 4일 발표될 10월 실업률과 취업자수(비농업부문)이 더 중요하다는 시각도 많다. 앞서 9월 실업률은 3.5%로 전월(3.7%)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1969년 이후 53년 만에 가장 낮았던 지난 7월(3.5%)과 같은 수치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