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인도증시에 기업 공개(IPO)를 하는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주가는 주당 1,865~1,960루피 (29,600~31,000원) 범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 인도의 기업 가치는 최대 190억 달러(25조 6,200억원) 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주식 공개에서 주식 1억 4,2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인도 IPO는 현대자동차가 한국 증시 이외의 시장에 처음 주식을 상장하는 것이다. 인도에서는 마루티 스즈키 이후 20년만에 처음 상장하는 자동차 제도업체가 된다. 30억 달러 규모의 이번 IPO는 10월 14일에 대형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시작하고,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개인 및 기타 투자자들의 입찰이 진행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주식은 10월 22일에 뭄바이에서 거래가 시작된다. 현대자동차인도법인은 마루티에 이어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업체이며, SUV 라인업을 확대하여 인도내 경쟁사들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첫 번째 인도산 전기차를 출시하고, 2026년부터 최소 두 가지의 가솔린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이번 IPO에서 매각되는 지분은 한국 모회사인 현대자동차가 가진 지분의 최대 17.5%로 IPO 이후에도 회사는 82.5%에 달하는 6억7,000만주의 주식을 계속 보유하게 된다. 현대자동차는 IPO 가격 범위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폭스콘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 제품군의 핵심 칩인 GB200 생산 공장을 멕시코에 대규모로 건설중이라고 밝혔다. 8일 외신들에 따르면, 세계 최대 계약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폭스콘은 이 날 “세계 최대 규모의 GB200 생산 시설을 멕시코에 건설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GB200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 제품군 컴퓨팅 플랫폼의 핵심 칩으로 꼽히고 있다. 엔비디아는 블랙웰의 출시를 4분기로 조정하면서 현재 파트너와 고객에게 샘플을 제공하고 있으며 4분기에 GB200 칩으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실적 발표당시 언급했다. 팅은 이 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회사의 연례기술의 날 행사에 엔비디아의 AI 및 로봇 부문 부사장 디푸 탈라와 함께 나서서 “블랙웰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정말 엄청나다”고 말했다. 폭스콘 류 영 회장도 현재 멕시코에 건설중인 공장의 생산용량은 매우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미 멕시코에 대규모 제조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지금까지 치와와주에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류회장은 회사의 공급망이 AI 혁명에 대비했으며, 제조 역량에는 "GB200 서버 인프라를 보완하는 데 필요한 고급 액체 냉각 및 방열 기술"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그는 폭스콘의 현재 분기 전망이 강력하다고 말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폭스콘은 4일에 발표한 실적에서 AI서버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3분기에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 주문생산으로 커졌으나,이제는 소비자용 전자제품 위탁생산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전기자동차 계약 생산 등 폭스트론 브랜드에서 제작한 모델을 사
LG전자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해상 운임 폭등, 원화 가치 상승,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탓이다.LG전자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75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증권사 평균 예상치(1조154억원)를 26% 밑돌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늘어난 22조1769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미국 동부 해안 항만 노동자 파업, 중동 지역 분쟁 여파로 해상 운임이 폭등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원화 가치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LG전자 매출의 60%는 해외에서 나오기 때문에 원화 가치가 오르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그럼에도 B2B(기업 간 거래), 콘텐츠 등 신사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물류비와 마케팅비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매출은 4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사업부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핵심 사업부인 생활가전(H&A)에서 8조원 안팎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가전에 구독 서비스를 접목하고 소비자 직접 판매를 확대하면서 ‘계절적 요인’이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TV를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 매출은 3조8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가량 늘어났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다만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오른 탓에 영업이익은 100억원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장 사업인 전장(차량용 전기·전자 장비)은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2조7000억원 안팎의 매출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LG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