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ABNB)는 예상보다 나은 3분기 실적에도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3분기에 1년전보다 29% (통화 조정시 36% 증가) 증가한 29억달러의 매출과 주당 1.79달러의 순익을 발표했다.

월가의 예상은 매출 28억4000만달러, 주당 순익 1.47달러로 월가 컨센서스를 넘는 실적을 거뒀다.

총 예약 가치는 156억 달러로 회사가 예측한 대로 29%(통화 조정 시 36%) 증가했다. 이 수치는 6월의 27% 증가보다도 높다. 숙박 예약과 체험은 25% 증가한 9,970만 건으로 2분기 증가율과 동일하다.

이자, 세금, 감가상각 및 상각 전 수입인 조정 Ebitda는 15억 달러로 32%(통화 조정 시 44%)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진도 51%로 1년 전의 49%보다 올라갔다.

에어비앤비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3분기보다 적은 18억~18억80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17~23% 증가한 것이다. 통화 조정시 23~ 29% 사이의 성장률이다.

또 총 예약에서 차지하는 매출도 3분기 수준에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는 역사적으로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분기초 “해외 여행 증가와 도시 숙박에 대한 새로운 관심, 안정적인 취소율 및 향후 예약잔고의 강력한 트렌드가 관찰된다”고 보고했었다.

에어비앤비는 개장 직후 6.4% 하락한 102.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에어비앤비, 여행 증가로 실적 호전에도 주가 하락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