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2월 4일 오후 4시 29분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증권사 채무보증 금액의 재무 위험 가중치를 대폭 상향하면 중소 증권사 상당수가 영업용순자본비율(NCR) 데드라인 밑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건전성 규제 개편안에 따른 시뮬레이션 결과, 부동산 PF 비중이 높은 대신증권을 비롯해 SK증권 다올투자증권 등의 NCR이 100%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력이 오래된 중견 증권사까지 재무 위험 단계로 떨어지면서 담당자들도 놀랐다는 후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61곳 중 34곳이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NCR 500% 이상을 충족하지 못한다. 한 관계자는 “지금은 NCR이 200%를 웃도는 증권사도 부동산 관련 사업의 내용에 따라 100% 미만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NCR이 100% 미만으로 떨어진 기업은 금융위원회의 경영개선 권고를 받게 된다. 적기시정조치 대상으로 지정돼 보유자산 처분, 문제 임원 직무정지는 물론 영업 양도까지 강제될 수 있다.중소 증권사들은 지난해 부실 PF 사업장 정리로 거액의 대손충당금 부담을 떠안은 상태다. 금융당국의 PF 사업장 재평가 과정에서 중소 증권사들이 보유한 사업장들이 대거 ‘부실 우려’로 분류된 데 따른 것이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PF 위험 가중치를 적용할 경우 사업을 영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무 건전성이 나빠질 수 있다.시뮬레이션을 통해 증권사의 NCR 비율 하락을 살펴본 만큼 금융당국은 재무위험 가중치 상향 과정에서 충분한 완충 장치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집행한 PF 채무보증에는 새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신규 사업장에만 적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1년 배달시장이 급성장하자 오토바이가 날개 돋친 듯 팔렸다. 2021년 국내 오토바이 판매 대수가 1년 전보다 1.5배 늘었을 정도다. 70%는 주로 배달용으로 쓰이는 배기량 50~125㏄ 소형 오토바이였다. 하지만 팬데믹 종료와 함께 소형 오토바이 호황도 끝났다. 빈자리는 BMW, 할리데이비슨 등 고급·레저용 오토바이가 채웠다. 라이딩을 취미로 삼는 고소득층이 늘면서 국내 오토바이 시장이 고급·레저용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40% 줄어든 소형 오토바이4일 국토교통부와 이륜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오토바이 판매량은 10만7130대로, 2021년 15만2730대에서 3년 만에 30% 줄어들었다. 2019년 11만1640대이던 국내 오토바이 판매량은 코로나19와 함께 급증했지만 2023년부터 연 10만 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배달시장이 정체돼 50~125㏄짜리 소형 오토바이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소형 오토바이 판매량은 2021년 10만7320대에서 지난해 6만5620대로 40%가량 급감했다. 같은 기간 전체 오토바이 판매 중 소형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70.3%에서 61.3%로 내려앉았다.배달라이더 사이에서 인기를 끈 일본 혼다의 ‘PCX’는 2022년 약 2만7000대에서 지난해 1만3000대로 반토막이 됐다. PCX는 높은 연비(L당 40~45㎞)와 저렴한 가격(400만원대)으로 ‘가성비 모델’로 불렸다.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9조7000억원이던 음식 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2021년 26조2000억원으로 뛴 뒤 2022년(26조6000억원)과 2023년(26조4000억원) 정체됐다. 팬데믹 이후 음식 배달 문화가 주춤해졌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터졌을 당시 라이더들이 새로 구입한 오토바이가 중고시장에 대거 풀린 데다 배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민간 경제사절단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미국을 찾는다.대한상의는 오는 19~20일 상의와 국내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사절단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고 4일 발표했다. 사절단엔 최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한국 경제 사절단이 미국을 방문하는 건 처음이다.사절단은 19일 미국 의회도서관 토머스제퍼슨빌딩에서 양국 주요 경제 인사가 참석하는 ‘한·미 비즈니스 나이트’ 갈라디너 행사를 연다.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상·하원 의원과 정부 고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국내 기업 투자가 집중된 주의 지사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20일에는 의회 인준이 끝난 장관 등 미국 정부 주요 인사와 면담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또 21~22일 워싱턴DC 샐러맨더호텔에서 열리는 트랜스퍼시픽다이얼로그(TPD)에 참석해 경제협력 구상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TPD는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이 2021년부터 열고 있는 행사다. 이번 TPD의 의제는 △미국의 외교 정책 △미국과 동아시아의 안보 △인공지능(AI) 시대의 협력 방안 등이다.김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