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넷플릭스(NFLX)를 ‘실적 저조’에서 ‘매수’로 두단계 상향했다. 목표 주가로는 37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 23% 상승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넷플릭스의 광고지원 구독패키지 등 수익화 노력으로 재무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파격적으로 두단계나 상향했다.

이 회사 분석가 제시카 레이프 엘리크는 ″넷플릭스의 글로벌 규모, 강력한 브랜드 및 우수한 사용자 경험은 이 회사가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반적인 성장 둔화에도 가치 지향적인 광고 패키지와 암호 공유자의 전환을 통해 수익 창출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운영과 재무적 개선을 가져올 잠재력이 높다고 밝혔다.

엘리크 분석가는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리더이면서 더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2025년까지 기본 플랫폼내 광고에서 7억 1,9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이달초 월 6.99달러에 광고지원 구독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스트리밍 시간당 4~5분의 광고가 포함되며 컨텐츠를 다운로드할 수 없다.

경쟁 심화와 전반적 경기 악화는 단기적으로 주식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 분석가는 그럼에도 특별한 광고주 수요 및 다른 매체에 비해 프리미엄 요금으로 광고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주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분석가는 또 암호 공유에 대한 단속이 총 주소 지정 가능 시장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23년 또는 2024년에 전 세계적으로 12억 달러 이상의 추가 매출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개장전 거래에서 3.9% 상승한 3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BofA, 넷플릭스 선두 유지 전망…'매수'로 2단계 상향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