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중 미국의 도매 물가도 예상보다 낮은 0.2%p 상승에 그쳤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생산자 물가 상승률(PPI) 도 0.2% 상승에 그쳐생산자 수준에서도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0.4% 증가를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개월간 도매 물가 상승률은 연율로는 9월의 8.4%에서 10월 8%로 내려왔다. 지난 3월에는 연율 11.7%로 정점을 찍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핵심 도매 물가도 한 달간 0.2% p올라 연율로는 5.4%를 기록했다. 9월의 5.6%보다 완화된 수치다.

그러나 에너지 비용은 10월에 2.7% 올랐으며 식품 비용도 0.5% 상승했다.

상품 가격은 0.6% 상승해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서비스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생산자 물가(PPI) 는 기업이 곡물, 연료, 금속, 목재, 포장 등과 같은 공급품에 대해 지불하는 금액을 반영한다. 이 같은 비용이 소매점 수준에서 고객에게 전가돼 대개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한편 지난 주 발표된 10월중 소비자물가(CPI)도 예상보다 낮은 월간 0.2% 상승에 연율로는 7.7%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