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분의일, 다우와 메모리폼 매트리스 같이 만든다
수면 전문 브랜드 삼분의일이 글로벌 소재 과학 기업 다우와 메모리폼 매트리스 제품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폴리우레탄을 주재료로 생산되는 메모리폼 매트리스는 형태 변형 및 복원이 체형에 맞게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다우는 글로벌 1위 폴리우레탄 원료 생산기업으로,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삼분의일 메모리폼 매트리스 제품에 다우의 폴리우레탄 원료를 독점 공급하고, 삼분의일의 모든 폼 매트리스 제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다우가 침대 매트리스 판매 유통사와 함께 손잡고 폴리우레탄 원료 개발부터 제품 개발 협의, 실제품으로 구현되는 전 과정을 공동으로 참여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삼분의일은 다우와 공동 개발한 폴리우레탄 소재기술을 기존의 모든 폼 매트리스 제품과 내년 출시 예정인 첫 슬립테크 제품에도 적용해 선보일 예정이다.

브랜딩 협업도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다우는 포뮬라E 레이싱 대회, LPGA 골프대회 등 글로벌 스포츠 행사를 직접 주최 및 후원 파트너쉽을 전개해왔다. 이에 다우가 주최하는 스포츠행사 참여자들을 위해 삼분의일 폼 매트리스 제품을 제공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이다.

삼분의일은 폼 매트리스 원료부터 제품 개발 전 과정을 다우와 독점 진행하면서 중간 공급자를 거치지 않아 제품 완성도를 높여 제품의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기존 국내 폼 매트리스 제작과정에서 원료 공급 및 제품 조합까지 서너 개의 공급사를 거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제품의 변질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삼분의일은 다우와 협업으로 매트리스 업계 최초로 제조자개발생산(ODM)으로 진출한다.외부 업체의 주문의뢰를 받아 다우와 함께 고품질의 폼 매트리스를 맞춤형 주문 제작과 공급이 가능해져 비즈니스 기회를 확장한다. 전주훈 삼분의일 대표는 “삼분의일의 제품 및 브랜딩 경쟁력과 수면 시장 통찰력이 다우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만나 매트리스 시장을 혁신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한다” 고 말했다.

김진 다우 폴리우레탄 한국 및 일본 영업 총괄 상무는 “삼분의일과의 협업으로 다우의 프리미엄 제품을 더 많은 고객에게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