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명정보도 개인정보…정부가 안전성 담보해야"
“데이터로 세상을 바꾸려면 개인정보에 대한 불안을 해결해야 합니다.”

김주영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보호본부장(사진)은 “자신의 정보가 어떻게 이용되는지를 알지 못해 불안해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며 “이런 불안과 걱정을 해결해야 데이터가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KISA에서 가명정보 결합키 관리기관의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일반 분야에서도 신용정보법에 근거한 금융 분야에서처럼 결합키 관리기관 없이 단순한 구조로 가명정보 결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데 대해 그는 “가명정보도 개인정보이다 보니 정부 기관이 안전성을 담보해주기를 원하는 수요가 여전한 만큼 사회적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가명정보 결합이 가능한 한 단순하게 이뤄지기를 원하는 수요가 많다는 점은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 외 다른 분야에도 마이데이터를 적용하기 위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지난해 발의된 것과 관련해 김 본부장은 “개정안이 통과될 것에 대비해 여러 분야의 마이데이터 형식과 전송 방식을 표준화하는 작업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함께 KISA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경영 선임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