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화 에스텍시스템 대표(왼쪽 네 번째)와 임직원들이 15일 수원에서 진행된 어울림에프 신사옥 준공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이병화 에스텍시스템 대표(왼쪽 네 번째)와 임직원들이 15일 수원에서 진행된 어울림에프 신사옥 준공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종합안전솔루션 기업 에스텍시스템은 15일 경기 수원에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어울림에프의 신사옥 준공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어울림에프는 발달장애인 130여명이 근무하는 장애인사업장이다. 매해 20여명을 신규 고용하는 등 수원, 용인, 화성 지역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초 착공해 11개월 만에 완공된 어울림에프 신사옥은 지상 3층, 연면적 1097㎡ 규모다. 생산시설과 업무지원시설, 물류시설로 구성된 가운데 400㎡ 규모의 장애인 작업시설은 발달장애인의 활동특성과 동선을 고려해 설계됐다. 모든 시설은 각종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고 모회사인 에스텍시스템의 보안시스템을 적용해 근로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강화했다.

이병화 에스텍시스템 대표(사진)는 "생산 및 유통 전 과정을 장애인근로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분야를 점차 다각화해 단순작업 중심의 전통적인 장애인표준사업장 운영방식을 탈피한 장애인 중심의 새로운 운영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어울림에프 직원들이 신사옥에서 에스텍시스템의 해충방제 브랜드 새니텍 제품 일부를 직접 생산하게 되는 게 좋은 예다. 실내포충기 새니캐쳐 U1, U3 등 방제상품을 장애인들이 직접 생산해 에스텍시스템과 베트남 법인에 공급할 예정이다. U1, U3와 새니텍의 공기청정살균기 새니에어V1 판매 수익금 일부는 장애인 근무환경 개선 및 복지향상에 쓰이고 있다.

이병화 대표는 "장애인 채용을 확대해 더 많은 장애인 직원들이 어을림에프와 함께 성장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다하도록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