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업은행 이전 지원 논의…아파트 특별공급 등(종합)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속도를 높이기 위해 부산시와 관련 기관이 지원 방안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부산시는 27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부산시교육청, 부산 남구, 부산도시공사, 부산의료원, 부산문화회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지원시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부산시는 부산 남구 문현혁신지구에 산업은행 신축 부지를 제공하고 산은과 임직원의 지방세 감면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으로 이전하는 산은 임직원에게 1가구 1주택을 기준으로 아파트 특별공급을 추진하기 위해 산은 이전계획이 확정되면 문현혁신지구 인근에 주택건설지역을 물색하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산은 임직원 자녀의 경우 부산 시내에 원하는 중·고교에 입학 또는 전학할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또 공공시설 문화공연 관람료와 체육시설 사용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 같은 내용의 지원시책을 국회,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하고 산업은행의 신속하고 완전한 부산 이전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 산은을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행정 절차가 끝나고 하반기에 한국산업은행법 개정과 이전계획이 승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2024년에 산은 이전 사옥 설계와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준공 및 이전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시는 이성권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지원단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추가적인 지원 시책을 발굴하기로 했다.

이 부시장은 "산업은행 이전은 부산이 글로벌 금융도시로 도약하고 혁신경제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신속하고 완전한 산은 이전을 위해 최대한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