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올해 미국 증시서 가장 많이 오른 기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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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새 순익 3.5배 증가로 올해 89% 주가 상승
대만계 서버업체로 실리콘밸리에서 맞춤형 생산
대만계 서버업체로 실리콘밸리에서 맞춤형 생산
올해 미국 증시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술 기업은 대만계 서버 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SMCI)다. 올 한해동안 주가가 89% 급등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는 올해 시가 총액이 10억달러를 넘는 모든 미국 기술 회사 가운데 주가가 가장 많이 올라 연초 시가총액 24억달러가 44억달러(약5조6천억원)로 늘어났다.
이 회사는 웹 사이트, 데이터 스토리지 및 인공 지능 알고리즘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용 서버로 쓰이는 컴퓨터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저수익 서버 사업에서 이 회사는 델, IBM, 휼렛패커드 및 중국 인스퍼 등과 경쟁한다. 더 넥스트 플랫폼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서버 시장에서 슈퍼마이크로의 점유율은 2.6% 정도다.
이 회사는 자체 마더보드를 팔거나 마더 보드에 인텔이나 AMD 프로세서, 엔비디아의 그래픽 프로세서, 전원공급장치, RAM, 네트워킹 및 기타 부품을 조립해 고객이 쉽게 맞춤화할 수 있는 서버 또는 전체 서버랙으로 판매해 기성품 서버보다 수익성을 높였다.
이 전략은 효과가 있어 슈퍼마이크로는 6월에 마감된 2022 회계연도 매출 52억 달러로 한 해만에 46% 늘었다고 보고했다. 주당순익도 2020년 1.60달러에서 2021년 2.09달러, 올해는 5.32달러로 크게 늘었다.
노스랜드 캐피털 마켓의 분석가 네할 촉시는 “이 회사 주가가 2년 동안의 EPS 증가를 단순히 반영했을 뿐”이라면서 목표주가로 165달러를 제시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전 날 주당 82.89달러에 마감했다.
촉시는 슈퍼마이크로의 성장과 이익 증가를 감안하면 더 큰 배수가 가능하다며 올해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향후 12개월간 이익의 8.6배에 불과해 5년 평균인 9.5배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 나스닥은 평균 26배의 수익에 거래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9월 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80% 증가했다고 보고한 11월에 30% 더 상승했다.
2023년도에 기업들이 자본 지출을 줄일 전망으로 서버 시장 전망이 어둡지만, 슈퍼마이크로는 내년에도 매출이 32% 증가하고, 그 다음해에는 9%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만에서 성장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조는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이뤄진다. 이 회사 CEO인 찰스 량은 회사의 최근 호실적이 맞춤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제공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새너제이의 제조 시설을 통해 회사가 클라우드 제공업체 및 대형 웹사이트 등 주요 고객뿐 아니라 공급받는 반도체 회사에도 가까워 물리적으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최근 분기에 슈퍼마이크로 매출의 45%는 AI 및 기계 학습 제품을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판매에서 나왔으며 성장은 슈퍼마이크로의 대형 데이터센터 사업이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이 회사가 내년도 경제 환경에서 매출 32% 달성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웨드부시의 분석가 맷 브라이언은 “2024년 매출 80억달러 ~ 100억 달러라는 회사 목표에 대해서는 좀 신중하다”고 밝혔다.
에버코어 분석가들은 서버 시장 매출 성장률이 지난해 13.5%에서 2023년에 약 2.7%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슈퍼마이크로 같은 서버 제조업체들은 판매가 둔화되면 재고 부담과 마진 둔화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는 올해 시가 총액이 10억달러를 넘는 모든 미국 기술 회사 가운데 주가가 가장 많이 올라 연초 시가총액 24억달러가 44억달러(약5조6천억원)로 늘어났다.
이 회사는 웹 사이트, 데이터 스토리지 및 인공 지능 알고리즘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용 서버로 쓰이는 컴퓨터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저수익 서버 사업에서 이 회사는 델, IBM, 휼렛패커드 및 중국 인스퍼 등과 경쟁한다. 더 넥스트 플랫폼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서버 시장에서 슈퍼마이크로의 점유율은 2.6% 정도다.
이 회사는 자체 마더보드를 팔거나 마더 보드에 인텔이나 AMD 프로세서, 엔비디아의 그래픽 프로세서, 전원공급장치, RAM, 네트워킹 및 기타 부품을 조립해 고객이 쉽게 맞춤화할 수 있는 서버 또는 전체 서버랙으로 판매해 기성품 서버보다 수익성을 높였다.
이 전략은 효과가 있어 슈퍼마이크로는 6월에 마감된 2022 회계연도 매출 52억 달러로 한 해만에 46% 늘었다고 보고했다. 주당순익도 2020년 1.60달러에서 2021년 2.09달러, 올해는 5.32달러로 크게 늘었다.
노스랜드 캐피털 마켓의 분석가 네할 촉시는 “이 회사 주가가 2년 동안의 EPS 증가를 단순히 반영했을 뿐”이라면서 목표주가로 165달러를 제시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전 날 주당 82.89달러에 마감했다.
촉시는 슈퍼마이크로의 성장과 이익 증가를 감안하면 더 큰 배수가 가능하다며 올해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향후 12개월간 이익의 8.6배에 불과해 5년 평균인 9.5배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 나스닥은 평균 26배의 수익에 거래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9월 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80% 증가했다고 보고한 11월에 30% 더 상승했다.
2023년도에 기업들이 자본 지출을 줄일 전망으로 서버 시장 전망이 어둡지만, 슈퍼마이크로는 내년에도 매출이 32% 증가하고, 그 다음해에는 9%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만에서 성장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조는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이뤄진다. 이 회사 CEO인 찰스 량은 회사의 최근 호실적이 맞춤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제공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새너제이의 제조 시설을 통해 회사가 클라우드 제공업체 및 대형 웹사이트 등 주요 고객뿐 아니라 공급받는 반도체 회사에도 가까워 물리적으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최근 분기에 슈퍼마이크로 매출의 45%는 AI 및 기계 학습 제품을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판매에서 나왔으며 성장은 슈퍼마이크로의 대형 데이터센터 사업이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이 회사가 내년도 경제 환경에서 매출 32% 달성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웨드부시의 분석가 맷 브라이언은 “2024년 매출 80억달러 ~ 100억 달러라는 회사 목표에 대해서는 좀 신중하다”고 밝혔다.
에버코어 분석가들은 서버 시장 매출 성장률이 지난해 13.5%에서 2023년에 약 2.7%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슈퍼마이크로 같은 서버 제조업체들은 판매가 둔화되면 재고 부담과 마진 둔화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