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박 가격 다시 인상…중국 수요 기대 심리 반영 [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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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보다 2.7% 오른 471달러
중국 수요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 반영
중국 수요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 반영
대두박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대두박 3월 선물 가격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기준 숏톤(907.2㎏)당 471달러를 기록했다. 전장보다 약 2.7% 오른 가격이다.
대두박은 콩을 분쇄, 기름을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로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식물성 단백질 사료로 밥상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올해 8월 513.7달러를 찍은 이후 급격히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다시 반등했다.
대두박 가격 상승은 중국 수요의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중국이 제로코로나에서 위드코로나로 정책 변경을 하면서 소비수요가 살아나르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서다. 전 세계에 대두및 대두박을 많이 생산하는 국가로는 브라질, 미국, 아르헨티나 등인다. 주요 대두 및 대두박 수입국은 중국, 유럽연합, 멕시코, 아르헨티나, 이집트 등인데 중국 수입량이 전체의 59%로 압도적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대만 및 우크라이나-러시아 관련 지정학 갈등, 반도체·2차전지 주도권 확보 등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미국에서 대두 및 대두박 수입을 늘리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대두박 가격이 더 상승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사료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중국의 콩 수입이 연간 700만t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대두박 등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두박과 옥수수 등은 돼지 사료로 주로 쓰이기 때문에 돈육 가격을 올릴 수 있다. 돈육 가격의 가파른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당국이 최근 역점을 두는 부동산 경기 부양과 위드코로나 정책을 위해 돈 풀기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길러지는 돼지 개체 수만 4억 마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원자재 시장에선 대두박이 투기 세력의 주요 타깃이 되기도 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대두박 3월 선물 가격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기준 숏톤(907.2㎏)당 471달러를 기록했다. 전장보다 약 2.7% 오른 가격이다.
대두박은 콩을 분쇄, 기름을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로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식물성 단백질 사료로 밥상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올해 8월 513.7달러를 찍은 이후 급격히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다시 반등했다.
대두박 가격 상승은 중국 수요의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중국이 제로코로나에서 위드코로나로 정책 변경을 하면서 소비수요가 살아나르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서다. 전 세계에 대두및 대두박을 많이 생산하는 국가로는 브라질, 미국, 아르헨티나 등인다. 주요 대두 및 대두박 수입국은 중국, 유럽연합, 멕시코, 아르헨티나, 이집트 등인데 중국 수입량이 전체의 59%로 압도적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대만 및 우크라이나-러시아 관련 지정학 갈등, 반도체·2차전지 주도권 확보 등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미국에서 대두 및 대두박 수입을 늘리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대두박 가격이 더 상승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사료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중국의 콩 수입이 연간 700만t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대두박 등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두박과 옥수수 등은 돼지 사료로 주로 쓰이기 때문에 돈육 가격을 올릴 수 있다. 돈육 가격의 가파른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당국이 최근 역점을 두는 부동산 경기 부양과 위드코로나 정책을 위해 돈 풀기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길러지는 돼지 개체 수만 4억 마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원자재 시장에선 대두박이 투기 세력의 주요 타깃이 되기도 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