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버틸 수익모델 확실"…돈 버는 스타트업에 투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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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시장 찬바람 불지만…
수공예 플랫폼 운영 백패커
해외 VC 등서 200억원 유치
GFFG·더그림 등에도 뭉칫돈
'한 방'보다 꾸준한 안정 수익
VC들 경기우려에 투자전략 변경
수공예 플랫폼 운영 백패커
해외 VC 등서 200억원 유치
GFFG·더그림 등에도 뭉칫돈
'한 방'보다 꾸준한 안정 수익
VC들 경기우려에 투자전략 변경
최근 투자 시장 위축에도 흑자 경영을 하는 스타트업에는 돈이 몰리고 있다. 수익 모델이 명확해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온라인 수공예 장터 플랫폼 아이디어스와 클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운영하는 백패커는 최근 시리즈C 투자(세 번째 기관 투자)에서 2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싱가포르 벤처캐피털(VC) 액시엄아시아프라이빗캐피털, 알토스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시장에 나온 지 각각 8년과 11년 된 아이디어스와 텀블벅의 누적 거래액은 1조원이 넘는다. 두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는 각각 3만5000명과 2만6000명에 이른다. 2021년 적자를 기록했던 백패커는 작년 7월부터 월 기준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백패커는 올 상반기에 동남아시아,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을 진출할 계획이다.
인기 웹툰 ‘외모지상주의’ 등으로 유명한 웹툰 제작업체 더그림엔터테인먼트도 최근 시리즈C 투자에서 14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네이버웹툰, 신용보증기금, 이노폴리스 등이 참여했다.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인기 웹툰 작가 박태준 대표가 2017년 설립한 회사다. 매출은 2021년 60억원에서 지난해 150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고, 작년까지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 외식 브랜드를 보유한 GFFG는 지난달 알토스벤처스와 쿼드자산운용 등으로부터 300억원을 투자받았다. GFFG는 도넛 브랜드 ‘노티드’를 중심으로 수제버거 ‘다운타우너’ 등 9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2015년 설립 이후 매년 두 배가량 매출이 늘었다. 2021년에는 약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예술 작품 플랫폼 업체 프린트베이커리는 지난달 사모펀드 운용사 펙투스컴퍼니부터 10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회사는 온·오프라인에서 예술 창작품을 판매하고 있다. 2021년 매출 311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매출은 35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버는 스타트업에는 앞으로도 투자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악화에도 벤처 투자 펀드 조성액은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 벤처 투자액은 전년보다 4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VC업계 투자가 신중해졌다는 얘기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실탄을 확보한 VC들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해 ‘잭팟’을 터뜨리기보다 앞으로 2~3년의 경기 침체 우려까지 견딜 수 있는 스타트업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온라인 수공예 장터 플랫폼 아이디어스와 클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운영하는 백패커는 최근 시리즈C 투자(세 번째 기관 투자)에서 2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싱가포르 벤처캐피털(VC) 액시엄아시아프라이빗캐피털, 알토스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시장에 나온 지 각각 8년과 11년 된 아이디어스와 텀블벅의 누적 거래액은 1조원이 넘는다. 두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는 각각 3만5000명과 2만6000명에 이른다. 2021년 적자를 기록했던 백패커는 작년 7월부터 월 기준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백패커는 올 상반기에 동남아시아,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을 진출할 계획이다.
인기 웹툰 ‘외모지상주의’ 등으로 유명한 웹툰 제작업체 더그림엔터테인먼트도 최근 시리즈C 투자에서 14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네이버웹툰, 신용보증기금, 이노폴리스 등이 참여했다.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인기 웹툰 작가 박태준 대표가 2017년 설립한 회사다. 매출은 2021년 60억원에서 지난해 150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고, 작년까지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 외식 브랜드를 보유한 GFFG는 지난달 알토스벤처스와 쿼드자산운용 등으로부터 300억원을 투자받았다. GFFG는 도넛 브랜드 ‘노티드’를 중심으로 수제버거 ‘다운타우너’ 등 9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2015년 설립 이후 매년 두 배가량 매출이 늘었다. 2021년에는 약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예술 작품 플랫폼 업체 프린트베이커리는 지난달 사모펀드 운용사 펙투스컴퍼니부터 10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회사는 온·오프라인에서 예술 창작품을 판매하고 있다. 2021년 매출 311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매출은 35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버는 스타트업에는 앞으로도 투자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악화에도 벤처 투자 펀드 조성액은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 벤처 투자액은 전년보다 4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VC업계 투자가 신중해졌다는 얘기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실탄을 확보한 VC들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해 ‘잭팟’을 터뜨리기보다 앞으로 2~3년의 경기 침체 우려까지 견딜 수 있는 스타트업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