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세 꺾인 美 물가에 오름세…올해 첫 금통위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상승세 꺾인 美 물가에 오름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현지시간 12일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대로 둔화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됐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6.96포인트(0.64%) 오른 34,189.9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56포인트(0.34%) 상승한 3,983.17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43포인트(0.64%) 뛴 11,001.10으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 미국 인플레 둔화…12월 소비자물가지수 6.5%↑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6.5% 올랐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6개월 연속 CPI가 감소한 것입니다. 이는 시장 추정치(6.5%)와도 동일했습니다. 지난해 6월 9.1%까지 치솟은 CPI 상승률은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12월 CPI는 전월 대비로 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월 대비 CPI 감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최초입니다. 이는 최근 에너지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식료품 가격 상승폭도 둔화된 데 따른 것입니다.

◆ 국제 유가, 美 물가 둔화·달러 약세에 상승

국제 유가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에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소식과 달러화 약세 흐름에 투자심리가 개선됐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8센트(1.27%) 오른 배럴당 78.39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한은, 올해 첫 금통위…사상 첫 7연속 기준금리 올릴 듯

올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오전 9시 열립니다. 한은은 통화정책 방향과 함께 현재 연 3.25%인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발표합니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번에도 인상으로 결정되면 사상 처음 7연속 기준금리 인상입니다.

◆ 특수본, 오늘 이태원 참사 수사결과 발표…출범 74일만

159명의 희생자를 낸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책임 규명에 나선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오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활동을 마무리합니다. 특수본은 참사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동을 관할하는 용산구청과 용산경찰서, 서울경찰청, 용산소방서 소속 공무원 등을 상대로 74일간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수사 기간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주요 피의자 11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특수본은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사 자문역할을 한 박준영 금오공대 기계설계공학과 교수가 시뮬레이션 등으로 파악한 참사 원인 실험 결과도 함께 발표합니다.

◆ 美 '핵무장가능성' 尹언급에 "한반도 완전비핵화가 美정책 초점"

미국 국방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독자 핵무장 가능성 언급과 관련해 "미국의 정책은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12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독자 핵무장 관련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역내 동맹국인 한국 및 일본과 안보·안정을 수호하고, 북한과 같은 국가로부터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면서 "미국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미국 정책은 분명히 (한반도) 비핵화"라며 "한국 내 미군에 더해 한국은 미국의 확장억제 우산 안에 있다는 것도 중요하게 기억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 전국 흐리고 비…낮 최고 7∼19도

금요일인 13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는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도와 제주도, 경기도 일부와 충청권, 전북에서는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북부해안 제외)·전남 동부 남해안·경남권 남해안 지리산 부근 30∼80㎜, 전남권·경남권·제주도 북부 해안 20∼60㎜, 중부지방·전북·경북권·서해5도·울릉도·독도 5∼40㎜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7∼19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