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비용 하락 덕분에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1월에 3개월 연속 상승추세가 둔화됐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 날 발표된 예비 데이터에서 유로존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8.5%를 기록했다. 12월에는 9.2%였다.

12월에 전년대비 25.5% 상승했던 에너지 비용은 1월에 17.2%상승으로 완화됐다. 그러나 식비는 12월 13.8% 상승에서 1월 14.1%로 좀 더 올라갔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12월과 동일한 5.2%로 집계됐다.

20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EU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에너지 및 식량 비용 상승으로 지난해에 주요국들이 두자릿수 인플레이션을 겪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잭 알렌-레이놀즈 이코노미스트는 “핵심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5.2% 수준으로 ECB의 금리 인상 기조는 매우 매파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지표는 2일로 예정된 ECB(유럽중앙은행) 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주시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의 하락에도 ECB가 금리를 50bp 인상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로존은 2022년에 4번 금리 인상으로 현재 기준금리가 2%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중 3.5% 까지는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유로존의 실업률은 12월에 6.6%로 안정적인 상태이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많이 줄어든 상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