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휴대폰, PC, 태블릿 같은 컴퓨터 장치는 전년보다 4.4% 감소한 약 17억개 출하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분석회사 가트너는 지난해 전세계 디바이스 출하량이 18억2000만개에로 전년대비 11.9% 감소한데 이어 올해도 17억개로 2년 연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PC 출하량은 2022년 16% 감소에 이어 2023년에 6.8% 감소한 2억 6,77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휴대폰은 지난해 11% 감소한데 이어 2023년에는 4% 줄어든 13억 4000만대 출하될 것으로 예측됐다. 태블릿은 2022년 12% 감소에 이어 올해 2.9% 줄어든 1억 3300만 대로 예상됐다.

실제 디바이스에 대한 최종 사용자 지출은 전년보다 5.1%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장치를 생산 판매하는 회사인 애플이나 HP, 델테크놀로지 등을 포함, 장치와 반도체를 동시에 생산하는 삼성전자에도 좋지 않은 소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69% 감소하고 매출도 8%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가트너의 분석가 란지트 아트월은 "침체된 시장 상황으로 올해 내내 기기 수요는 위축 상태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