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미국 6% 기준금리 장기간 유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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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 과거보다 금리 영향에 덜 민감해 탄력적"
페드워치 금리선물, 50bp 인상 베팅 73%로 상승
페드워치 금리선물, 50bp 인상 베팅 73%로 상승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CIO(최고투자책임자)는 미연준이 연방기금금리를 6%로 올리고 이를 장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블랙록의 글로벌 채권 CIO인 릭 리더는 이 날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대로 낮추기 위해 6%의 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전 날 미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연준이 예상한 것보다 금리가 더 높을 것이라고 경고해 시장에서는 기준금리의 정점을 6%로 예상하는 의견이 팽배해졌다.
릭 리더는 가장 최근의 고용 보고서와 CPI를 인용하며 오늘 날의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탄력적이라고 말했다. 수십년전보다 금리에 민감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 경제를 폴리우레탄에 비교하면서 폴리우레탄은 유연성과 적응성뿐만 아니라 내구성과 강도를 가진 놀라운 소재라고 강조했다.
모건 스탠리의 경제학자들도 파월의 논평으로 50bp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렸다고 밝혔다.
연준은 2월초 기준 금리를 25bp 올려 연방기금 금리를 4.50%에서 4.75% 범위로 끌어올렸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 연방 기금 선물 베팅 추적기에 따르면 이 날 오후 아시아 시장에서 이달 FOMC 회의에서 결정될 미연준의 연방기금금리 인상폭은 50bp 일 가능성이 73.5%까지 올라갔다. 50bp 인상은 연방기금금리를 5%에서 5.25% 범위로 끌어올리게 된다.
연준은 3월 21~22일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미국은 1월에 비농업 부문 고용이 517,000명 증가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며 실업률은 1969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인 3.4%로 떨어졌다.
다음 고용 보고서는 10일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탄력적인 노동 시장을 계속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지난달 22만5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된 것으로 추산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