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 "SVB 사태 여파, 3월 금리인상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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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동결 가능성에 채권 매수 몰려 국채 수익률 급락
美정부, 제2의 리먼사태 막기 위해 신속한 예금 보장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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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밸리 은행(SVB)의 붕괴에서 촉발된 위기로 미 연준의 3월 금리인상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미국채 수익률은 떨어지고 미국 주식 선물은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 날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하루만에 38bp(베이시스포인트)나 하락한 4.21%를 기록했다. 3월 금리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채권 매수세가 급증한 것이 배경이다.
골드만 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은행 시스템의 긴장을 감안할 때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 날 밝혔다.
야데니 리서치의 설립자 에드 야데니(Ed Yardeni)는 이 날 메모에서 "긴축 통화주기는 대개 뭔가가 붕괴돼 금융 위기가 촉발되면 갑자기 끝나는 경우가 많다”며 긴축이 예상보다 일찍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CME 페드와치에서 금리선물 거래자들은 연준이 3월 22일 회의 이후 금리를 4.75%에서 5.25% 로 상승할 가능성을 지난주만해도 70%로 책정했는데 현재는 0으로 떨어졌다.
한편 금리 동결 전망으로 S&P500선물은 0.2%, 나스닥 100 선물은 0.7% 상승했다.
스탁스 유럽 600 지수는 은행과 보험 업종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1.5%이상 떨어졌다.
한편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FRC) 주가는 60%나 급락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전 날 JP모건체이스와 연준으로부터 추가 유동성을 공급받았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실리콘밸리 은행만큼 벤처 캐피탈 의존도가 높지는 않지만 위험성이 높은 하이일드 상품 비중이 높아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앞서 전 날 뉴욕 시그니처 은행도 갑작스럽게 폐쇄됐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SVB 사태가 금융 위기로 비화되지 않도록 전날 밤 SVB의 "모든 예금자"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