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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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의 공급업체인 폭스콘이 올해 미국내에서 전기 트랙터 및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셀을 생산할 계획이다.

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폭스콘은 올해 미국내 전기차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소비자 전자 제품 수요가 약해지고 있어 올해 실적은 2022년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폭스콘은 이 날 실적 보고를 통해 EV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자율주행 전기 트랙터 및 배터리 교체 모듈 생산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위스콘신에 에너지 저장 시스템용 배터리 셀 및 배터리 패키지 용량을 구축하고 오하이오 공장 전체에 대한 배터리 패키지 용량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의 70%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2022년 마지막 분기에 순이익이 400억 신대만달러(1조7천억원)로 전년동기보다 10%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은 406억신대만달러의 순익을 예상했다. 4분기 매출은 4% 증가한 1조9630억 신대만달러(84조원)로 예상을 넘어섰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아이폰 공장인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은 지난해 말 코비드 관련 시위와 폭력 사태로 조업이 차질을 빚었다.

폭스콘은 올해 전체 전망에 따르면 2023년 가전제품 부문의 실적이 전년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전체의 운영 전망은 클라우드와 네트워킹, 컴퓨팅 제품 부문이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