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CRM) 이사회 진출을 요구해온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이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세일즈포스와 이 회사 CEO 마크 베니오프의 승리로 여겨진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 날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경영 파트너 제시 콘은 세일즈포스와 공동발표한 성명을 통해 “현 경영진을 존중하며 수익성 있는 성장, 책임 있는 자본 반환과 주주가치 창출 계획에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지난해 주가 폭락 이후에 무려 5개 행동주의 주주가 이사회 진출과 주가 정상화 방안 등을 요구하며 경영진을 압박해왔다.

그러나 가장 최근 분기 실적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으로 분석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자사주 매입 규모도 200억 달러로 늘렸으며 또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요구해온 잇따른 M&A 활동도 중단했다.

베니오프 CEO는 최근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초 회사 이사회에 합류한 행동주의 투자자 밸류 액트의 CEO인 메이슨 모핏 등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조언을 따랐다고 말했다.

베니오프는 전 공동 CEO인 브렛 테일러가 사임하고 현재 단독 CEO로 회사를 운영중이며 잠재적 승계 계획은 있으나 당분간 세일즈포스를 떠날 생각은 없다고 언급했다.
세일즈포스, 주가 상승 덕에 행동주의 주주 대상 승리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