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 귀농귀촌 1번지…KTX도 운행
귀농귀촌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충북 단양군은 소백산과 단양강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유서 깊은 역사와 문화의 고장이다. 작년 중북내륙선인 KTX-이음 운행으로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단양군은 2010년 충북 최초로 귀농귀촌 전담팀을 만들어 도시민 유치에 앞장서 왔다. 귀농귀촌 이주 준비부터 정착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으로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단양군은 올해 1월부터 만 20세 이상 65세 이하의 귀농인에게 1인 300만원, 2인 500만원, 3인 이상 600만원의 정착장려금을 지급한다. 또 귀농귀촌하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우수 마을을 선발, 인센티브 사업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귀농귀촌을 꿈꾸는 사람들이 귀촌의 삶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3개월 동안 미리 살아보기, 귀농인의 집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귀농귀촌인의 재능을 살려 지역사회에 공헌해 주민들의 생활에 도움을 주는 재능기부 사업 등 주민 화합의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단양군은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과 농가주택 수리비, 비닐하우스 신축, 농기계 구입 지원 사업 등을 통해 농업 생산 장비 기반이 취약한 귀농인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 단양군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농촌 생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동네 작가 8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단양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귀농귀촌 사례, 마을의 숨겨진 이야기, 단양의 사계절 매력적인 풍광 등을 홍보하며 단양 알리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 작가들의 이야기는 귀농귀촌을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의 결심을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단양군 관계자는 “귀농귀촌은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은 물론 농촌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큰 효과가 있다”면서 “귀농귀촌인이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효과적인 지원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