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소비회복에 1분기 4.5% 성장..중국 주식ADR 일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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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들 3.4% 성장 전망 웃돌아
3월 소매 판매 10.6% 치솟아 알리바바 등 급등
3월 소매 판매 10.6% 치솟아 알리바바 등 급등
중국 경제가 1분기에 예상보다 강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상장 중국 기업들 주식이 일제히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BABA) 의 ADR(미국주식예탁증서)은 개장전 거래에서 3.4% 급등했다. JD닷컴(JD), 바이두(BIDU) 등 도 각각 0.5%, 1.1% 올랐다.
중국 정부는 이 날 올 1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경제학자들이 추정한 수치 3.4% 를 크게 넘어섰고 블룸버그가 집계한 경제학자들 예상치 4%도 넘었다. 특히 3월 소매 판매는 당초 예상한 7.5%를 크게 넘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월 산업 생산은 3.9% 증가로 시장 예상치 4.4%보다 낮았다. 고정자산 투자도 예측치 5.7%보다 낮은 5.1% 증가로 집계됐고 부동산 투자는 5.8% 감소를 기록했다.
중국이 팬데믹 이후 침체된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세계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중국은 인도와 함께 2023년 세계 경제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GDP 보고서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타남에 따라 시티그룹과 소시에테 제네랄은 이 날 중국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6.1%와 6%로 상향 조정했다.
S&P 글로벌 레이팅스도 현재의 전망치 5.5%를 상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