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BA)이 최근 737맥스 제트기의 꼬리 부분 부품 제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상당수의 생산과 인도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분석가들은 보잉의 문제에 대해 “바퀴 벌레 한 마리가 보이면 더 많은 바퀴 벌레가 있을 가능성과 같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즉 보잉 자체와 공급업체, 규제 기관인 FAA(연방항공국) 내부에 더 깊은 문제가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잉은 지난 주 공급업체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가 일부 737 맥스 제트기 동체의 수직 꼬리 부분을 유지하기 위한 두 개의 피팅에서 기준을 벗어나는 제조 공정이 있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당수의 생산과 인도가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 대변인은 이것이 “즉각적인 비행 안전 문제가 아니며 현역 항공기는 계속해서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보잉의 새로운 문제는 2019년 두 번의 치명적인 사고로 운행이 정지된 데 이어 다시 발생한 것이다. FAA는 2020년 말에 해당 제트기의 운행을 다시 허용했다.

BofA 분석가는 "수천 대의 737이 생산되었는데 이 문제가 생산 과정에 스며드는게 가능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737-맥스의 비극에도 FAA는 재인증을 통해 역사상 가장 검증된 항공기 중 하나라고 밝혔음을 상기시켰다. 즉 책임은 보잉, FAA, 공급망 또는 셋 모두에 있으며 비용 절감을 위해 공급업체에 과도한 압력이 있었는지, 보잉과 FAA 의 감독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분석가들은 보잉에 대해 보류에 해당하는 중립 등급을 제시했다.

이들은 이번 사고에 따른 보잉의 추가 비용에 대해 항공기당 70,000달러부터 100만달러 이상까지 추정치가 다양해 보잉의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궁극적으로 보잉의 최대의 적은 보잉 자신 이라고 강조했다.

보잉은 그럼에도 이 날 개장직후 소폭 하락했다. 보잉은 지난 12개월간 13.9% 상승했다.
BofA "보잉, 737맥스 동체 꼬리 제조 문제"…'중립' 하향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