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메타버스 염증성장질환센터 오픈
경희대학교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가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ZEP) 염증성장질환센터를 오픈했다.

염증성장질환 정보를 종합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해당 센터는 외부 도움 없이 병원에서 자체 제작했다.

기획·제작에는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의 이창균 센터장과 오신주 교수, 김다은 코디네이터, 영양팀 우미혜 팀장, 임성철 사회사업팀 파트장, 홍보실의 정비오 실장(정형외과 교수)과 박형경 팀장, 고영우 사원이 참여했다. 메타버스 센터 내에는 염증성장질환에 대한 자가체크, 질환에 대한 검사 및 치료법, 영양상담, 정신건강체크 및 심리서비스 지원 등에 대한 안내 및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창균 센터장은 “경희대병원은 국내 최초로 토요일 염증성장질환 클리닉과 사회심리학적 지원사업도 시행하고 있다”며 “염증성장질환은 젊은 연령대의 환자들이 많은데,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초점을 고민하다가 이들에게 정보 제공의 허브 역할의 창구가 필요하단 생각에서 메타버스를 고려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염증성장질환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병인 만큼 보다 쉽고 친근하게 환자와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정비오 실장은 “메타버스 플랫폼은 환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찾으려고 여러 곳을 검색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의료진 입장에서도 질환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허브 시스템이라 판단했다”며 “메타버스 중 ZEP(젭)은 중장년 및 노년층도 접속해 사용하기 쉬운 플랫폼이어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양팀 우미혜 팀장은 "염증성장질환이 있으면 음식에 대한 개인별 반응도 다르고, 동일한 음식이라도 질환의 중등도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어 자기관찰이 필요하다"며 "메타버스 센터를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음식을 찾는 법과 영양교육 내용을 토대로 건강하고 지혜롭게 질병을 관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사업팀 임성철 파트장은 “염증성장질환 환자 중에는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해, 상황에 따라 보건복지서비스 연계가 필요할 수 있다"며 "경희대병원 사회사업팀에서는 개별상담을 통해 적절한 심리서비스와 보건복지서비스 안내를 하고 있는데, 메타버스 환경 내에서 이를 종합적으로 제공해 편리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