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석산업 평택1공장 / 사진=단석산업
단석산업 평택1공장 / 사진=단석산업
글로벌 자원 순환 기업 단석산업은 올 1분기 바이오디젤 수출량 2만 4000t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1분기 판매 실적은 글로벌 탄소중립 선두국가인 미국과 유럽연합(EU) 고객사를 선제적으로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상반기까지 3만9000t의 수주 계약을 이미 체결한 만큼 올해 바이오디젤 전체 수출량은 지난해 물량인 14만t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2012년 처음 바이오디젤 수출에 성공한 단석산업은 지난해 기준 대한민국 바이오디젤 전체 수출 점유율 71%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바이오디젤 수출액은 3억5000만 달러(한화 약 4675억원)로 이 중 단석산업의 수출액은 2억4800만 달러(약 3313억원)에 달해 2017년부터 수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단석산업의 수출 성장 요인은 EU의 ISCC(바이오 에너지 인증), 미국 LCFS(저탄소연료표준) 및 미 EPA(환경청) 등 해외 인증 취득에 있다. 해외 인증 취득을 통해 신뢰도를 높이고 판로를 선제적으로 개척했다. 현재 단석산업이 생산하는 바이오디젤의 50% 이상을 미국과 유럽의 주요 정유사에 보내고 있다. 월평균 1만t 수준이다.

단석산업은 1965년 설립 이후 바이오에너지(바이오디젤·바이오중유), 금속소재(재생연), 정밀소재(PVC안정제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폐식용유뿐만 아니라 우지, 어유와 같은 저급 유지부산물을 주원료로 활용하는 바이오에너지 사업을 영위한다. 오는 2024년 하반기를 목표로 수첨바이오디젤(HVO) 원료 공급을 위한 전처리 플랜트를 구축하는 등 미래 신사업 투자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단석산업 관계자는 "단석산업이 지난 10여년간 수출한 바이오디젤은 약 238만t의 글로벌 온실가스를 감축했다"며 "이는 승용차 51만대가 배출하는 연간 온실가스의 양과 맞먹는다"고 말했다.

한승욱 단석산업 회장은 "바이오디젤은 새롭게 떠오르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라며 "단석산업은 바이오 선박유, HVO 양산과 바이오 항공유 사업까지 자원 순환 사업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