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폭발적인 1분기 실적에도…주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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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실적 지침 안올려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
월가,포드에 대한 '매수'의견 1년새 60%->33%로 줄어
월가,포드에 대한 '매수'의견 1년새 60%->33%로 줄어
포드 자동차(F)가 전 날 늦게 폭발적인 1분기 실적을 보고하고도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포드는 1분기 영업 이익이 월가 예상을 훨씬 넘는 호실적을 거뒀으나 올해 연간 가이던스를 올리지 않아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풀이했다.
포드는 전 날 1분기 영업 이익이 전년 동기의 23억달러에서 34억달러(4조5,300억원)로 크게 늘었다고 보고했다. 월가는 25억달러로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포드는 올해 전체의 영업 이익에 대한 지침으로 종전에 수립한 90억달러~110억달러 사이를 유지했다. 포드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존 롤러는 “연말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다”며 지침을 상향하지 않았다.
벤치마크의 분석가인 마이크 워드는 전체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하다고 지적하면서 지침을 유지하는 것은 좋은 메시지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 분석가는 포드의 목표 주가를 19달러에서 20달러로 상향하고, 올해 포드의 영업 이익을 110억달러 범위의 상단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올렸다.
에드워드 존스의 분석가인 제프 윈도는 ‘보유’등급을 유지했다. 그는 수년간의 제한적인 생산 공급이 개선된데 따른 매출 증가이며, 높은 금리와 경기 둔화로 수요 증가가 불확실하다고 봤다.
다이와의 분석가 자이람 네이선은 수정되지 않은 가이던스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올해 전통적인 자동차 비즈니스에 순풍이 줄어들 것이라며 주식을 ‘매도’로 평가했다.
포드 주식을 다루는 분석가중 33%가 주식을 ‘매수’로 평가하고 있다.
S&P500 주식의 평균 매수 등급 비율 58%보다 매우 낮다. 1년전에는 포드를 커버하는 분석가의 거의 60%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갖고 있었다.
포드 주식은 2022년 초 이후로 16개월간 40% 이상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