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월중 소매 판매가 신차 수요와 온라인 지출 증가에 힘입어 1월 이후 처음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학자들이 경기 지표중 하나로 주목하는 외식 지출이 2개월 연속 증가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소매 판매는 지난 3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4월중 0.4% 증가로 돌아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의 경제학자들이 0.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것보다는 낮다.

특히 경제학자들이 면밀히 관찰하는 유일한 서비스 부문인 외식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바와 레스토랑 등 외식 매출은 0.6%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으로 늘어났다. 소매 판매는 자동차 딜러와 주유소를 제외하면 상승폭은 0.6%로 높아진다.

식당의 판매는 경제가 건강하고 미국인들이 직장에서 안정감을 느낄 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경기 침체기에는 판매가 부진하다.

소매 판매 증가가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여전히 강력한 노동 시장을 기반으로 한 소득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소매 소비자 지출이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미국인들은 여전히 여행 및 여가활동 같은 서비스에 많은 돈을 쓰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