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 "올해 수출 -9.1%, 무역적자 353억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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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산업전망…경제성장률 1.4% 예측
정부가 '수출 플러스' 목표를 견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연간 수출이 9% 이상 감소하고, 무역적자는 350억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국책 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30일 펴낸 '2023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서 올해 수출과 수입이 각각 6천216억달러, 6천569억달러로 작년보다 9.1%, 10.2% 각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올해 무역수지는 353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예측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은 13.5%, 수입은 6.6% 각각 줄었다.
무역수지는 295억달러의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2023년 수출은 전기차와 이차전지 등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요 둔화, 반도체 불황 지속, 대중국 수출 감소 등 영향과 함께 지난해의 기저효과 등으로 약 9.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업연구원은 하반기 수출 감소율이 5.2%로, 상반기의 12.7%보다는 개선되겠지만 감소 추세를 바꿔놓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하반기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경기가 서서히 개선되면서 수출이 회복돼 연간 기준으로 전년보다 수출이 증가하는 '수출 플러스'를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9일 기자 간담회에서 "하반기부터는 (무역수지) 흑자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수출 증가율의 플러스 전환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면서 '수출 플러스' 목표를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IT 신산업군 등 13대 주력 산업의 수출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은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위축이 지속되면서 자동차·조선·이차전지를 제외한 모든 산업이 부진해 13대 주력 산업의 상반기 수출이 작년보다 14.3% 감소하고, 하반기 수출도 4.3% 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을 1.4%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 25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과 같은 수준이다.
연구원은 올해 민간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 증가율을 각각 2.7%, -0.8%, 0.7%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대내외적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진정 여부와 주요국의 고금리 지속에 따른 금융 부문 불확실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가장 큰 변수"라며 "무역수지 적자 지속, 소비 개선세 지속, 반도체 산업 회복 시점 등이 추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산업연구원은 30일 펴낸 '2023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서 올해 수출과 수입이 각각 6천216억달러, 6천569억달러로 작년보다 9.1%, 10.2% 각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올해 무역수지는 353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예측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은 13.5%, 수입은 6.6% 각각 줄었다.
무역수지는 295억달러의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2023년 수출은 전기차와 이차전지 등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요 둔화, 반도체 불황 지속, 대중국 수출 감소 등 영향과 함께 지난해의 기저효과 등으로 약 9.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업연구원은 하반기 수출 감소율이 5.2%로, 상반기의 12.7%보다는 개선되겠지만 감소 추세를 바꿔놓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하반기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경기가 서서히 개선되면서 수출이 회복돼 연간 기준으로 전년보다 수출이 증가하는 '수출 플러스'를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9일 기자 간담회에서 "하반기부터는 (무역수지) 흑자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수출 증가율의 플러스 전환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면서 '수출 플러스' 목표를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IT 신산업군 등 13대 주력 산업의 수출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은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위축이 지속되면서 자동차·조선·이차전지를 제외한 모든 산업이 부진해 13대 주력 산업의 상반기 수출이 작년보다 14.3% 감소하고, 하반기 수출도 4.3% 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을 1.4%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 25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과 같은 수준이다.
연구원은 올해 민간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 증가율을 각각 2.7%, -0.8%, 0.7%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대내외적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진정 여부와 주요국의 고금리 지속에 따른 금융 부문 불확실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가장 큰 변수"라며 "무역수지 적자 지속, 소비 개선세 지속, 반도체 산업 회복 시점 등이 추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