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바이오·반도체 공장…'이 회사' 손 거쳤다 [최형창의 中企 인사이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30여년 업력 코스닥상장 성도이엔지
포스코퓨처엠, 셀트리온 등 설계 및 시공
이언웅 대표 "올해 매출 1조원 이를 것"
포스코퓨처엠, 셀트리온 등 설계 및 시공
이언웅 대표 "올해 매출 1조원 이를 것"

코스닥상장 종합건설사인 성도이엔지 이언웅 대표는 31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자사의 사업영역 특색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성도이엔지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태동기에 해외수입에만 의존하던 크린룸과 고순도 청정설비 등의 기술자립을 실현하고자 세워졌다. 건설업은 크게 아파트 등을 짓는 종합건설사와 종합건설 수행을 돕는 전문건설업으로 나뉜다.

성도이엔지의 수주 목록을 보면 이 대표가 왜 국가 핵심 산업과 연결시켰는지 수긍이 간다. 성도이엔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굴지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대기업의 클린룸과 반도체 장비 설치 등을 시공했다. 최근에는 포스코퓨처엠 2차전지 양극재 공장과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공장 등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으로 통하는 2차전지, 바이오 산업 관련 분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그렇다고 아파트 공사를 아예 안 한 건 아니다. 중국 흑룡강성 서남부 다칭시 삼영호 주변 아파트 약 7100세대를 성공리에 건설중이다. 이 대표는 “중국 지방정부 요청으로 신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주변의 만류에도 과감히 도전했고, 어려움이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