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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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타인은 최근 주가가 급락한 주류 업체 앤하이저 부시 인베브(BUD) 를 ‘아웃퍼폼’으로 제시했다. 목표 주가도 71.60달러로 올렸다. 전날 종가 대비 30% 상승 여력이 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최근 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와의 소셜미디어 파트너십에 대한 고객 반발로 매출에 영향을 받은 앤하이저부시에 대한 주식 매도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앤하이저 부시 ADR 은 2분기에만 17% 이상 하락했다.

번스타인의 분석가 트레버 스털링은 “원자재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더 나은 마진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현주가는 매력적인 진입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대표 맥주인 버드 라이트의 판매량은 당분간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버드 라이트는 2분기에 미국에서 약 30% 매출이 감소했다.

현재 앤하이저부시를 커버하는 분석가 9명 가운데 강한 매수는 1,매수는 2명에 불과하며 6명의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앤하이저 부시의 버드라이트는 지난 4월 온라인 광고에 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인 딜런 멀베니를 쓰면서 보수적 고객들의 불매운동으로 5월 한달간 매출이 크게 줄었다. 경쟁 브랜드인 몰슨 쿠어스나 밀러 라이트 같은 맥주도 LGBTQ+에 친화적인 정책을 쓰고 있음에도 버드 라이트에 역풍이 집중된 것은 고객 기반 때문으로 분석된다.

버드 라이트는 다른 맥주 브랜드보다 보수적 성향이 강한 남성, 백인, 저소득 고객 비중이 높아 LGBTQ+ 마케팅에 대한 반감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번스타인,앤하이저부시 과매도..'아웃퍼폼' 상향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