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뉴욕증시,15개월만에 금리동결 속 혼조…파월 "추가 인상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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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10회 연속 인상 뒤 금리동결
미국 중앙은행(Fed)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기준 금리를 연 5.00~5.25%로 유지한다는 겁니다.지난해 3월부터 약 15개월간 공격적으로 올렸던 금리행진이 멈추게 됐습니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2개월 만에 최소폭(4.0%)으로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데 따른 겁니다.
Fed는 40년내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6월, 7월, 9월, 11월에는 한꺼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밝기도 했습니다.
◆ 파월 "올해 중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인하는 없다"
제롬 파월 미국 Fed 의장은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은 상태"라며 "거의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이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려면 올해 중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며 밝혔습니다. 이날 동결이 통화긴축 정책의 종료가 아니라 향후 금리인상의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명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파월은 7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다음달 FOMC 정례회의 현장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긴축의 전체 효과는 아직 체감되지 않고 있다"며 "원 물가가 크게 내려가고 아직 과열 상태인 노동시장이 더 진정돼야만 긴축 기조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증시, FOMC 금리동결 속에 혼조
Fed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올해 2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2.79포인트(0.68%) 하락한 33,979.3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8포인트(0.08%) 오른 4,372.5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16포인트(0.39%) 상승한 13,626.4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0.7%가량 하락해 1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역대 최장기간 상승을 끝냈습니다. 전날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도 4% 이상 상승했습니다.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의 경쟁업체인 AMD는 골드만삭스 투자은행의 목표가 상향으로 주가가 2% 이상 급등했습니다.
◆ "연 6%로 최대 5000만원 마련"…청년도약계좌 오늘 출시
매월 70만원씩 5년간 적금하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됩니다. 이날 오전 9시 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대구은행 등 11개 은행에서 청년도약계좌 운영이 개시됩니다. 총급여 6000만원 이하·가구 중위소득 180% 이하 조건을 충족하는 만 19∼34세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병역을 이행한 사람이면 병역 이행 기간 최대 6년은 연령 계산에서 빠집니다.
다만 직전 3개년도 중 1회 이상 금융소득(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합)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가입이 제한됩니다. 매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고, 만기는 5년입니다. 개인소득 수준 및 본인의 납입 금액에 따라 정부 기여금이 월 최대 2만4000원 지원됩니다.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줍니다. 가입을 원하는 청년은 은행별 앱을 통해 영업일 오전 9시∼오후 6시 30분에 비대면으로 가입을 신청하면 됩니다.
◆ 애플 '비전 프로' 부품 공급업체, 중국 기업 8곳…삼성·LG전자도 포함
애플의 차세대 제품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의 부품 공급업체에 중국 업체가 8곳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포함됐습니다. 대만 기업들은 11곳으로 전체 부품업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중국 컨설팅 회사 웰센XR이 비전 프로의 최신 부품 명세서를 분석한 결과를 밝혔습니다. 중국 업체는 카메라 모듈 제조업체인 코웰 이홀딩스와 애플 에어팟의 주요 공급업체인 럭스웨어, 리튬 배터리 및 전원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선전 데사이 배터리 기술, 애플 에어팟을 만드는 또 다른 오디오 부품 제조업체 고어텍 등입니다.
◆ 네이버 카페, 간밤에 2시간여 동안 접속 오류…3개월새 또
네이버 메인 화면에서 카페 접속 오류가 전날 오후 9시 25분부터 11시 13분까지 1시간 48분간 발생했다가 2시간여만에 복구됐습니다. 네이버 PC와 모바일웹에서의 카페 메인 페이지 접속이 지연된 겁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긴급 점검을 거쳐 서비스가 복구됐다"면서 "원인은 서버 오류"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네이버 카페는 지난 2월 3일 밤에도 53분간 서비스 접속이 불안정하거나 페이지가 뜨지 않는 오류를 빚은 바 있습니다. 지난 3월 14일에는 일부 서비스에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가 약 30분 만에 복구돼 3개월 만에 발생한 겁니다.
◆ 전국 천둥·번개 동반 소나기…낮 최고 22∼29도
목요일인 15일 강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많겠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도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비가 시간당 30㎜ 이상으로 강하게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2∼29도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미국 중앙은행(Fed)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기준 금리를 연 5.00~5.25%로 유지한다는 겁니다.지난해 3월부터 약 15개월간 공격적으로 올렸던 금리행진이 멈추게 됐습니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2개월 만에 최소폭(4.0%)으로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데 따른 겁니다.
Fed는 40년내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6월, 7월, 9월, 11월에는 한꺼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밝기도 했습니다.
◆ 파월 "올해 중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인하는 없다"
제롬 파월 미국 Fed 의장은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은 상태"라며 "거의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이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려면 올해 중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며 밝혔습니다. 이날 동결이 통화긴축 정책의 종료가 아니라 향후 금리인상의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명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파월은 7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다음달 FOMC 정례회의 현장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긴축의 전체 효과는 아직 체감되지 않고 있다"며 "원 물가가 크게 내려가고 아직 과열 상태인 노동시장이 더 진정돼야만 긴축 기조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증시, FOMC 금리동결 속에 혼조
Fed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올해 2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2.79포인트(0.68%) 하락한 33,979.3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8포인트(0.08%) 오른 4,372.5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16포인트(0.39%) 상승한 13,626.4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0.7%가량 하락해 1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역대 최장기간 상승을 끝냈습니다. 전날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도 4% 이상 상승했습니다.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의 경쟁업체인 AMD는 골드만삭스 투자은행의 목표가 상향으로 주가가 2% 이상 급등했습니다.
◆ "연 6%로 최대 5000만원 마련"…청년도약계좌 오늘 출시
매월 70만원씩 5년간 적금하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됩니다. 이날 오전 9시 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대구은행 등 11개 은행에서 청년도약계좌 운영이 개시됩니다. 총급여 6000만원 이하·가구 중위소득 180% 이하 조건을 충족하는 만 19∼34세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병역을 이행한 사람이면 병역 이행 기간 최대 6년은 연령 계산에서 빠집니다.
다만 직전 3개년도 중 1회 이상 금융소득(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합)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가입이 제한됩니다. 매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고, 만기는 5년입니다. 개인소득 수준 및 본인의 납입 금액에 따라 정부 기여금이 월 최대 2만4000원 지원됩니다.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줍니다. 가입을 원하는 청년은 은행별 앱을 통해 영업일 오전 9시∼오후 6시 30분에 비대면으로 가입을 신청하면 됩니다.
◆ 애플 '비전 프로' 부품 공급업체, 중국 기업 8곳…삼성·LG전자도 포함
애플의 차세대 제품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의 부품 공급업체에 중국 업체가 8곳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포함됐습니다. 대만 기업들은 11곳으로 전체 부품업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중국 컨설팅 회사 웰센XR이 비전 프로의 최신 부품 명세서를 분석한 결과를 밝혔습니다. 중국 업체는 카메라 모듈 제조업체인 코웰 이홀딩스와 애플 에어팟의 주요 공급업체인 럭스웨어, 리튬 배터리 및 전원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선전 데사이 배터리 기술, 애플 에어팟을 만드는 또 다른 오디오 부품 제조업체 고어텍 등입니다.
◆ 네이버 카페, 간밤에 2시간여 동안 접속 오류…3개월새 또
네이버 메인 화면에서 카페 접속 오류가 전날 오후 9시 25분부터 11시 13분까지 1시간 48분간 발생했다가 2시간여만에 복구됐습니다. 네이버 PC와 모바일웹에서의 카페 메인 페이지 접속이 지연된 겁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긴급 점검을 거쳐 서비스가 복구됐다"면서 "원인은 서버 오류"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네이버 카페는 지난 2월 3일 밤에도 53분간 서비스 접속이 불안정하거나 페이지가 뜨지 않는 오류를 빚은 바 있습니다. 지난 3월 14일에는 일부 서비스에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가 약 30분 만에 복구돼 3개월 만에 발생한 겁니다.
◆ 전국 천둥·번개 동반 소나기…낮 최고 22∼29도
목요일인 15일 강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많겠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도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비가 시간당 30㎜ 이상으로 강하게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2∼29도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