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피자알볼로 제공
사진=피자알볼로 제공
피자알볼로가 피자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내리는 고물가 시대 파격 정책을 시행한다.

피자알볼로는 고물가로 식비 부담이 가중되고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제품 크기를 줄이고 가격도 인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부터 피자알볼로의 전국 312개 매장 피자 판매가를 평균 4000원, 최대 6500원 내린다. 이에 따라 피자 메뉴의 가격이 1만∼2만원대로 낮아진다.

사이드메뉴 가격도 평균 730원 인하했다.

대신 피자알볼로는 업계 평균 크기보다 컸던 피자 도우를 L사이즈는 13인치, R 사이즈는 10인치로 줄였다.

피자알볼로의 이 같은 정책은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외식 비용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인 가구가 늘고 냉동피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피자 프랜차이즈 업계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실제로 국내 피자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2017년 2조원에서 지난해 1조2000억원으로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피자알볼로가 전체 메뉴의 판매가를 인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자알볼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하를 시행하기에 앞서 3개월 이상 직영 매장에서 조정된 사이즈와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매출 추이와 손익 변화를 테스트하고 고객 만족도를 조사를 진행했다"며 "전 메뉴에 대한 할인 정책을 시행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공감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