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샴푸' TS트릴리온 이상급등, 경영권 매각단가 2배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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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가보다 2배 이상 높아진 주가…대규모 평가차익 기대

'임영웅 샴푸'로 이름을 알린 TS트릴리온이 경영권 매각 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얹은 매각가보다도 2배를 웃도는 수준까지 올랐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TS트릴리온은 장기영 대표가 보유한 경영권과 보유 주식 중 일부인 4000만주(약 42%)를 양도하는 계약을 지난 23일 체결했다. 양수인은 엔더블유투자파트너스(1700만주), 에이스파트너스(1360만주), 해승아이앤씨(470만주), 알이에스(470만주) 등 4개 법인이다.
9월 7일엔 제이유홀딩스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된다. 증자 절차가 마무리되면 최대주주는 장기영 대표에서 제이유홀딩스로 변경된다. 신주발행가액은 주당 639원에 결정됐다.
TS트릴리온은 19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19일 14.02% 급등한 데 이어 20일 상한가(962원)를 기록, 대주주 매각단가를 이미 웃돌았다. 21일에도 17.05% 급등했다. 이날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1605원에 마감했다. 최근 7거래일 동안 상승률은 147%에 이른다. 대주주 지분을 매입한 4개 법인은 이미 두배 이상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임영웅과 광고계약을 맺은 후로는 '임영웅 샴푸'란 이름이 붙으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매출이 2021년 499억원에서 2022년 629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76억원에서 58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