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로 상품권 구입, 항공사 마일리지 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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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 & 핀테크
'상품권+재테크' 관심 급증
SKYPASS·롯데 아멕스 등
온라인 상품권 구매도 적립
한달 최대 100만원 구매땐
924마일리지 얻을 수 있어
'상품권+재테크' 관심 급증
SKYPASS·롯데 아멕스 등
온라인 상품권 구매도 적립
한달 최대 100만원 구매땐
924마일리지 얻을 수 있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신용카드로 상품권을 구입해 항공사 마일리지를 모으는 ‘상테크(상품권+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품권은 특정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거나 아예 현금화도 가능한 만큼 큰 비용 부담 없이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온라인 상품권 구매를 실적으로 인정해주는 마일리지 카드로는 ‘SKYPASS 롯데 아멕스카드’ ‘삼성카드&Mileage Platinum’ ‘신한카드 Air One’ ‘아시아나클럽 롯데 아멕스’ ‘아시아나 삼성 지엔미 플래티늄’ ‘아시아나 신한카드 에어1.5’ 등이 있다.
이들 카드로 11번가·위메프·티몬 등에서 판매하는 온라인 상품권 특가 상품을 구입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해피머니·컬쳐랜드·북앤라이프 등 온라인 상품권이 7%대 중후반으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가 이뤄진다. 예컨대 지난달 위메프에서는 컬쳐랜드 상품권 5만원권이 7.6% 할인된 4만6200원에 팔렸다. 이를 신용카드별 한 달 상품권 구입 최대 한도인 100만원어치를 샀다고 가정하면 92만4000원을 결제하는 셈이다. 항공사 마일리지는 924마일리지가 적립된다.
구입한 상품권은 핀 번호 형태로 제공된다. 상품권 각 사 홈페이지에서 핀 번호를 입력해 충전해야 한다. 컬쳐랜드 상품권을 구입했다면 컬쳐랜드 홈페이지에 접속해 핀 번호를 입력한 뒤 ‘컬쳐캐쉬’로 충전하는 것이다. 이후 상품권 충전 머니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페이코 앱에서 포인트로 바꿔 현금으로 환급받으면 된다.
이때 기억해야 할 점은 페이코에서 현금으로 바꿀 때 8%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100만원의 상품권을 현금화한다면 92만원만 손에 쥘 수 있다. 여기에 페이코 포인트를 일부 써야 하고, 한 번에 50만포인트(50만원)만 현금화할 수 있다. 만약 한 번 환급받을 때 100포인트(총 200포인트)를 쓰면, 최종적으로 91만9800원이 계좌에 들어오는 셈이다. 즉 앞서 상품권 결제 금액을 고려해 4200원으로 924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한국에서 유럽까지 이코노미석을 마일리지로 발권한다면 3만5000마일리지(평수기 기준)가 필요하다. 산술적으로는 약 16만원으로 유럽행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다만 항공권만 무료일 뿐 유류할증료와 각종 수수료는 내야 한다. 여기에다 카드 연회비도 비용에 포함해야 한다. 한 달에 카드사별 상품권 구입 한도(100만원)를 감안하면, 신용카드 하나로 유럽행 이코노미 항공권을 ‘상테크’로 마련할 경우 무려 3년 넘게 걸린다. 물론 신용카드를 3개 쓴다면 1년이면 모을 수 있다. 그러나 연회비를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상품권 가격이 올라 과거보다 비용이 커진 데다 상품권을 주기적으로 구입하고 현금화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존 마일리지가 항공권 발권에 약간 못 미치는 등 특수한 상황에서 보충적으로 활용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온라인 상품권 구매를 실적으로 인정해주는 마일리지 카드로는 ‘SKYPASS 롯데 아멕스카드’ ‘삼성카드&Mileage Platinum’ ‘신한카드 Air One’ ‘아시아나클럽 롯데 아멕스’ ‘아시아나 삼성 지엔미 플래티늄’ ‘아시아나 신한카드 에어1.5’ 등이 있다.
이들 카드로 11번가·위메프·티몬 등에서 판매하는 온라인 상품권 특가 상품을 구입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해피머니·컬쳐랜드·북앤라이프 등 온라인 상품권이 7%대 중후반으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가 이뤄진다. 예컨대 지난달 위메프에서는 컬쳐랜드 상품권 5만원권이 7.6% 할인된 4만6200원에 팔렸다. 이를 신용카드별 한 달 상품권 구입 최대 한도인 100만원어치를 샀다고 가정하면 92만4000원을 결제하는 셈이다. 항공사 마일리지는 924마일리지가 적립된다.
구입한 상품권은 핀 번호 형태로 제공된다. 상품권 각 사 홈페이지에서 핀 번호를 입력해 충전해야 한다. 컬쳐랜드 상품권을 구입했다면 컬쳐랜드 홈페이지에 접속해 핀 번호를 입력한 뒤 ‘컬쳐캐쉬’로 충전하는 것이다. 이후 상품권 충전 머니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페이코 앱에서 포인트로 바꿔 현금으로 환급받으면 된다.
이때 기억해야 할 점은 페이코에서 현금으로 바꿀 때 8%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100만원의 상품권을 현금화한다면 92만원만 손에 쥘 수 있다. 여기에 페이코 포인트를 일부 써야 하고, 한 번에 50만포인트(50만원)만 현금화할 수 있다. 만약 한 번 환급받을 때 100포인트(총 200포인트)를 쓰면, 최종적으로 91만9800원이 계좌에 들어오는 셈이다. 즉 앞서 상품권 결제 금액을 고려해 4200원으로 924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한국에서 유럽까지 이코노미석을 마일리지로 발권한다면 3만5000마일리지(평수기 기준)가 필요하다. 산술적으로는 약 16만원으로 유럽행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다만 항공권만 무료일 뿐 유류할증료와 각종 수수료는 내야 한다. 여기에다 카드 연회비도 비용에 포함해야 한다. 한 달에 카드사별 상품권 구입 한도(100만원)를 감안하면, 신용카드 하나로 유럽행 이코노미 항공권을 ‘상테크’로 마련할 경우 무려 3년 넘게 걸린다. 물론 신용카드를 3개 쓴다면 1년이면 모을 수 있다. 그러나 연회비를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상품권 가격이 올라 과거보다 비용이 커진 데다 상품권을 주기적으로 구입하고 현금화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존 마일리지가 항공권 발권에 약간 못 미치는 등 특수한 상황에서 보충적으로 활용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