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의료기기社 '이루다' 경영권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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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2000억원 규모
베인캐피탈 적극 인수 의지
베인캐피탈 적극 인수 의지
▶마켓인사이트 7월 19일 오후 3시 30분
코스닥 미용 의료기기 업체 이루다의 경영권 매각이 추진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루다는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이루다는 피부미용 레이저기기와 고주파 기기를 개발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463억원, 영업이익은 8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51%, 102% 증가했다. 올해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 대주주는 김용한 대표(38.3%)다.
외국계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이 적극적으로 인수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인캐피탈은 이루다를 인수해 지난해 인수합병(M&A)한 에스테틱 의료기기 전문기업 클래시스의 사업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동종 업계 기업을 사들여 사업을 확대하고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볼트온’ 전략의 일환이다.
베인캐피탈은 이루다 경영권 지분을 주당 1만2000~1만3000원 수준에서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 주가(이날 종가 9940원)보다 20~30% 높은 수준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가 결정되면 루트로닉처럼 공개매수를 통해 자진 상폐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베인캐피탈은 화장품 브랜드 AHC로 유명한 카버코리아와 국내 1위 보툴리눔톡신 업체 휴젤 등을 인수해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경험이 있다. 지난해엔 리프팅 의료기기 슈링크를 개발한 클래시스의 지분 약 61%를 6700억원에 사들였다. 업계 관계자는 “클래시스가 베인캐피탈에 인수된 후 피부과용 마스크팩을 출시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웰에이징이 뜨자 관련 기업을 합병해 리프팅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의 피부 레이저기기 개발사 루트로닉을 인수 후 미용 의료기기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소형 PEF도 기업가치 1000억원대의 미용 의료기기 회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달 초엔 국내 PEF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가 필러 제조사인 미용 의료기기업체 바임의 지분 약 80%를 800억원에 인수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코스닥 미용 의료기기 업체 이루다의 경영권 매각이 추진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루다는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이루다는 피부미용 레이저기기와 고주파 기기를 개발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463억원, 영업이익은 8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51%, 102% 증가했다. 올해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 대주주는 김용한 대표(38.3%)다.
외국계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이 적극적으로 인수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인캐피탈은 이루다를 인수해 지난해 인수합병(M&A)한 에스테틱 의료기기 전문기업 클래시스의 사업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동종 업계 기업을 사들여 사업을 확대하고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볼트온’ 전략의 일환이다.
베인캐피탈은 이루다 경영권 지분을 주당 1만2000~1만3000원 수준에서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 주가(이날 종가 9940원)보다 20~30% 높은 수준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가 결정되면 루트로닉처럼 공개매수를 통해 자진 상폐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베인캐피탈은 화장품 브랜드 AHC로 유명한 카버코리아와 국내 1위 보툴리눔톡신 업체 휴젤 등을 인수해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경험이 있다. 지난해엔 리프팅 의료기기 슈링크를 개발한 클래시스의 지분 약 61%를 6700억원에 사들였다. 업계 관계자는 “클래시스가 베인캐피탈에 인수된 후 피부과용 마스크팩을 출시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웰에이징이 뜨자 관련 기업을 합병해 리프팅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의 피부 레이저기기 개발사 루트로닉을 인수 후 미용 의료기기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소형 PEF도 기업가치 1000억원대의 미용 의료기기 회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달 초엔 국내 PEF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가 필러 제조사인 미용 의료기기업체 바임의 지분 약 80%를 800억원에 인수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