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키오스크·수산물 유통…소상공인 전용 펀드 투자 '시동'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소상공인을 타깃으로 한 개인투자조합이 첫 투자에 나섰다.

로컬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AC) 콜즈다이나믹스는 '소상공마켓혁신펀드'를 통해 2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콜즈다이나믹스를 통해 결성된 개인투자조합 형태의 이 펀드는 소상공인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펀드의 규모는 3억4000만원이다. 이번 1호 펀드에 이어 2026년까지 2~5호 등 4개의 펀드를 추가 설립할 꼐획이다. 총 펀드 예상 운용 규모는 150억원이다.

이 펀드의 첫 투자는 태블릿 키오스크 제작사 타키와 수산물 식자재 플랫폼 씨라이프사이언스랩에 집행됐다.

타키는 외식업 소상공인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키오스크가 AI 기반 포스(POS) 시스템과 연동되는 게 특징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사업 공급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또 씨라이프사이언스랩은 수산물 식자재 유통 플랫폼 '씨픽'을 운영해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는 "타키는 다양한 서비스 로봇과 연동해 자영업자의 인력난을 해결하고 인건비를 줄여줄 수 있고, 씨라이프사이언스랩은 수산물 식자재 유통 비용을 줄여 자영업자의 영업이익에 기여할 것"이라며 "소상공 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함께 할 혁신소상공을 더 많이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콜즈다이나믹스는 동남권 최초 AC다. 서울에 지사를 둔 스타트업의 복합주거업무공간 '어크리에이터스유닛'과 각 지역 F&B 스타트업의 협업을 시즌제로 반영하는 '로컬식당'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