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9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스1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9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부는 추석을 대비해 성수품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특별 교통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간 항공편을 늘리고 관련 대책은 내달 초에 발표할 계획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명절 연휴 간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해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동행세일 개최, 명절자금 지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도 적극적으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고, 유통업계와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할인행사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추석 민생대책을 마련해 내달 초 발표한다.

방 차관은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것에 대해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한중 항공편을 조속히 증편하고 중국 내 비자신청센터를 베이징, 선양에 추가 개소하는 등 입국 편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국경절 연휴에 맞춰 'K-관광 로드쇼 개최' 등 현지 관광 홍보를 확대하고 국내 소비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방안도 마련하겠다"며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세부 방안은 논의를 거쳐 구체화한 후 9월 초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방 차관은 "최근 우리 경제는 중국 부동산 불안 확산 우려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물가 등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면서 본격적인 경기 반등을 위해 내수·수출·투자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적 정책 대응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