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과잉낙관론 경계해야" 배런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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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목표주가 올리기 경쟁 등 실적 낙관론 팽배
"매출 대비 주가 밸류에이션 S&P500중 가장 높아"
"매출 대비 주가 밸류에이션 S&P500중 가장 높아"
23일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가 잇따라 올라 가고 실적 전망에 낙관론이 지배적인 가운데 월가의 낙관론에 대해 경계론도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게재된 배런스칼럼은 엔비디아에 대한 월가의 낙관론이 지배적이지만, 일부 지표에서는 위험 조짐도 보인다고 지적했다.
배런스 칼럼이 인용한 지표는 시가와 매출의 비율이다.
위즈덤 트리의 글로벌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제러미 슈워츠에 따르면 엔비디아(NVDA)는 주가 대비 매출 비율이 현재 25로 S&P500에서 가장 높은 주가 대비 매출 비율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슈워츠에 따르면 매출대비 주가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았던 종목들은 나중에 끝이 안좋았다는 것이다.
주가가 매출보다 크게 높은 종목들은 1년후에는 시장 평균보다 주가가 좀 더 오르지만 그 후 3년간 시장이 평균 9% 상승하는 동안 연평균 4% 하락했다는 것이다. 또 5년간 시장이 평균 10% 상승하는 동안 2% 하락했다. 이는 슈워츠의 도움을 받아 제러미 시겔이 쓴 책에 나온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
따라서 현재 실적을 앞서가는 엔비디아의 너무 높은 주가는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월가 분석가들의 엔비디아에 대한 낙관론은 멈출 기미가 안보인다. 지난주부터 최소 12명의 분석가들이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웨드부시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AI의 대부" CEO인 젠슨 황과 엔비디아가 수익을 보고하는 이번주는 올해 가장 중요한 수익 주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바클레이즈는 엔비디아가 확실한 경쟁자 없이 AI붐의 경제학을 독점했다고 말했다.
웨드부시의 또 다른 분석가는 기업들이 IT예산 긴축속에서도 AI기술 투자는 업데이트를 하고 있고 엔비디아는 오늘의 생산 제약이 내일의 판매 대기로 쌓이고 있어 당분간 분기 실적과 예측도 의미없다는 언급까지 했다.
배런스 칼럼은 월가 분석가들은 이미 엔비디아에 대해 “비트앤레이즈(beat and raise)”를 당연시하고 있어 “월가를 놀라게 하려면 엔비디아의 결과가 얼마나 더 훌륭해야할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래도 주가가 더 높이 올라갈수록 더 가파르게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은 시장의 오랜 지혜이다.
시너버스의 분석가 다니엘 모건은 엔비디아의 1조달러 가치 평가는 “마음 약한 투자자용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게재된 배런스칼럼은 엔비디아에 대한 월가의 낙관론이 지배적이지만, 일부 지표에서는 위험 조짐도 보인다고 지적했다.
배런스 칼럼이 인용한 지표는 시가와 매출의 비율이다.
위즈덤 트리의 글로벌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제러미 슈워츠에 따르면 엔비디아(NVDA)는 주가 대비 매출 비율이 현재 25로 S&P500에서 가장 높은 주가 대비 매출 비율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슈워츠에 따르면 매출대비 주가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았던 종목들은 나중에 끝이 안좋았다는 것이다.
주가가 매출보다 크게 높은 종목들은 1년후에는 시장 평균보다 주가가 좀 더 오르지만 그 후 3년간 시장이 평균 9% 상승하는 동안 연평균 4% 하락했다는 것이다. 또 5년간 시장이 평균 10% 상승하는 동안 2% 하락했다. 이는 슈워츠의 도움을 받아 제러미 시겔이 쓴 책에 나온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
따라서 현재 실적을 앞서가는 엔비디아의 너무 높은 주가는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월가 분석가들의 엔비디아에 대한 낙관론은 멈출 기미가 안보인다. 지난주부터 최소 12명의 분석가들이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웨드부시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AI의 대부" CEO인 젠슨 황과 엔비디아가 수익을 보고하는 이번주는 올해 가장 중요한 수익 주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바클레이즈는 엔비디아가 확실한 경쟁자 없이 AI붐의 경제학을 독점했다고 말했다.
웨드부시의 또 다른 분석가는 기업들이 IT예산 긴축속에서도 AI기술 투자는 업데이트를 하고 있고 엔비디아는 오늘의 생산 제약이 내일의 판매 대기로 쌓이고 있어 당분간 분기 실적과 예측도 의미없다는 언급까지 했다.
배런스 칼럼은 월가 분석가들은 이미 엔비디아에 대해 “비트앤레이즈(beat and raise)”를 당연시하고 있어 “월가를 놀라게 하려면 엔비디아의 결과가 얼마나 더 훌륭해야할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래도 주가가 더 높이 올라갈수록 더 가파르게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은 시장의 오랜 지혜이다.
시너버스의 분석가 다니엘 모건은 엔비디아의 1조달러 가치 평가는 “마음 약한 투자자용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