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한 대값 빼준다"…BMW·벤츠·아우디 '파격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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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수입차 3사 공격적인 프로모션 돌입
"법인 번호판 교체 수요, 재고 소진 목적"
BMW 5시리즈 최대 19% 할인, 충전 혜택
벤츠 EQS SUV 2600만원까지 깎아줘
아우디 17~22% 할인, 수입차 3위 회복
"법인 번호판 교체 수요, 재고 소진 목적"
BMW 5시리즈 최대 19% 할인, 충전 혜택
벤츠 EQS SUV 2600만원까지 깎아줘
아우디 17~22% 할인, 수입차 3위 회복
수입차 업체들이 최근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일부 할인율이 큰 고가 수입차 모델의 경우 국산 중형차 한 대 값을 빼주는 금액에 해당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다. 올 하반기 수입차 소비심리에 여러 악재가 예상되면서 재고 소진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3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3사'는 이달 초부터 일제히 할인 프로모션 활동에 돌입했다.
오는 10월 5시리즈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 국내 출시를 앞둔 BWM는 기존 5시리즈 모델에 대한 과감한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5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530e'의 경우 8640만원이 정상가지만, 할인폭을 최대 19%(1650만원)까지 실시하고 있다. 530i, 520i 등 일반 가솔린 모델의 5시리즈 차량도 개인고객에 한해 10~15% 수준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BMW 5시리즈는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달리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지난달에도 1829대가 판매되면서 단일 차종 1위를 기록했다.
출고가 8260만원인 전기차 iX3 M 스포츠는 최대 19.8%(1635만원)를 할인해 6624만원에 판매한다. 올해 3월 기준 300만원에 불과했던 할인율이 4배 수준인 1200만원까지 커졌다. 전기차인 이 차를 구매할 경우 1년 무제한 충전 혜택도 준다. 벤츠는 최고급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EQS 450 SUV'를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 차량의 판매 가격은 1억5410만원에 달하는데 개인 고객은 11%(약 1700만원), 법인 고객은 17%(2600만원)까지 할인해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형 쏘나타 가격이 2700만원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국산 중형차 한 대 가격을 할인해주고 있는 셈이다.
벤츠는 이르면 다음달 정부의 법인차 전용 '연두색 번호판' 도입을 앞두고 올 상반기 법인차량 판매에 공을 들여왔다. 연두색 번호판 도입 이전의 법인 차량에 대해선 새로운 번호판으로 교체 시한을 두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주력 중형 세단 E클래스도 내년 모델 교체를 앞두고 E250을 8.1%(600만원) 할인한 6790만원에 판매한다. 올 상반기부터 주력 차종을 할인해 왔던 아우디는 중형 세단 A6를 최대 17.5%(1423만원), 전기 SUV e-트론은 최대 22.5%(2651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공격적 할인 정책 덕분에 아우디는 국내 수입차 판매량에서 5위까지 밀렸던 순위를 지난달엔 3위까지 끌어올렸다.
폭스바겐 역시 재고가 쌓인 아테온을 최대 20.4%(1174만원), 투아렉을 최대 18%(1618만원) 할인한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다 올 하반기 경기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할인폭이 커지고 있다"며 "모델 변경을 앞둔 차종도 많아 본사로부터 재고 소진에 대한 압박도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23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3사'는 이달 초부터 일제히 할인 프로모션 활동에 돌입했다.
오는 10월 5시리즈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 국내 출시를 앞둔 BWM는 기존 5시리즈 모델에 대한 과감한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5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530e'의 경우 8640만원이 정상가지만, 할인폭을 최대 19%(1650만원)까지 실시하고 있다. 530i, 520i 등 일반 가솔린 모델의 5시리즈 차량도 개인고객에 한해 10~15% 수준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BMW 5시리즈는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달리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지난달에도 1829대가 판매되면서 단일 차종 1위를 기록했다.
출고가 8260만원인 전기차 iX3 M 스포츠는 최대 19.8%(1635만원)를 할인해 6624만원에 판매한다. 올해 3월 기준 300만원에 불과했던 할인율이 4배 수준인 1200만원까지 커졌다. 전기차인 이 차를 구매할 경우 1년 무제한 충전 혜택도 준다. 벤츠는 최고급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EQS 450 SUV'를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 차량의 판매 가격은 1억5410만원에 달하는데 개인 고객은 11%(약 1700만원), 법인 고객은 17%(2600만원)까지 할인해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형 쏘나타 가격이 2700만원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국산 중형차 한 대 가격을 할인해주고 있는 셈이다.
벤츠는 이르면 다음달 정부의 법인차 전용 '연두색 번호판' 도입을 앞두고 올 상반기 법인차량 판매에 공을 들여왔다. 연두색 번호판 도입 이전의 법인 차량에 대해선 새로운 번호판으로 교체 시한을 두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주력 중형 세단 E클래스도 내년 모델 교체를 앞두고 E250을 8.1%(600만원) 할인한 6790만원에 판매한다. 올 상반기부터 주력 차종을 할인해 왔던 아우디는 중형 세단 A6를 최대 17.5%(1423만원), 전기 SUV e-트론은 최대 22.5%(2651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공격적 할인 정책 덕분에 아우디는 국내 수입차 판매량에서 5위까지 밀렸던 순위를 지난달엔 3위까지 끌어올렸다.
폭스바겐 역시 재고가 쌓인 아테온을 최대 20.4%(1174만원), 투아렉을 최대 18%(1618만원) 할인한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다 올 하반기 경기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할인폭이 커지고 있다"며 "모델 변경을 앞둔 차종도 많아 본사로부터 재고 소진에 대한 압박도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