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장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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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20세기 전반기의 스코틀랜드 평론가 세실 그레이는 핀란드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를 두고 “베토벤 이후 최대의 교향곡 작곡가”라고 격찬했다. 시벨리우스는 교향곡을 7번까지 남겼다. 그중 가장 인기 높은 곡이 2번(1902)이다. 러시아풍이라는 1번과 달리 작곡가 본연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남유럽의 따스한 풍광과 북유럽의 서늘한 오로라가 동시에 담긴 듯해 ‘시벨리우스의 전원 교향곡’으로 불리기도 한다.
사실 이 곡은 경제적 곤궁, 딸의 중병, 처제의 자살 등 자신과 가족이 시련을 겪고 있을 때 후원자 덕분에 다녀온 이탈리아 여행의 산물이다. 그리고 그 성과는 대단히 긍정적이었다. 특히 4악장의 감격적이면서도 격조 높은 광휘가 인상적이다. 시벨리우스가 모든 고난을 딛고 일어섰든지, 아니면 적어도 그럴 의지를 다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
사실 이 곡은 경제적 곤궁, 딸의 중병, 처제의 자살 등 자신과 가족이 시련을 겪고 있을 때 후원자 덕분에 다녀온 이탈리아 여행의 산물이다. 그리고 그 성과는 대단히 긍정적이었다. 특히 4악장의 감격적이면서도 격조 높은 광휘가 인상적이다. 시벨리우스가 모든 고난을 딛고 일어섰든지, 아니면 적어도 그럴 의지를 다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