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나영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혼 발표 동영상을 게재했다. 김나영은 "온전히 믿었던 남편과 신뢰가 깨져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기에 두 아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고 이혼 이유를 밝혔다.
김나영은 2015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얻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남편 A 씨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박 개장 혐의로 구속되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A 씨는 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리고 리딩전문가를(전 증권사 직원, 인터넷 BJ 등) 섭외해 1063명의 회원들을 모집하고, 200억 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당시 김나영은 "남편이 하는 일이 이런 나쁜 일과 연루되었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라며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저 역시도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기만 하다"라고 심정을 밝힌 바 있다. 김나영은 이혼 소식을 전하면서 "두 아이를 홀로 키우는게 겁도 나고 두렵지만 엄마니까 용기를 낸다"며 "“어려운 일을 겪는 동안 고마운 분들의 도움으로 이사도 갔다. 앞으로 열심히 살겠다"고 전했다.
김나영 소속사 IOK컴퍼니 측은 "김나영은 현재 남편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홀로서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며 "김나영의 모든 결정을 존중하며, 그녀가 현재의 상황들을 마무리 짓고 방송인 김나영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전하면서 향후 활동을 예고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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