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방송 진행자 "이렇게 긴 줄 본 적 없다"
CNN "이번 SNL은 온통 BTS"…NBC 본사 앞 팬들 장사진
"(배우) 에마 스톤이 진행하고 줄리언 어산지(체포)와 (입시비리 연루 배우) 로리 러프린 등에 잽을 날렸지만 스포트라이트는 방탄소년단(BTS)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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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13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의 간판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를 통해 컴백 무대를 꾸미자 미 CNN방송은 다음날인 14일 "이번 SNL 무대는 온통 방탄소년단이었다(all about BTS)"며 이렇게 평가했다.

CNN은 "방탄소년단은 SNL 무대에서 공연한 첫 K-팝 그룹이 됐다"면서 "K-팝은 꾸준히 유명해지고 있지만 방탄소년단이 이를 국제적 움직임으로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이 판매량 차트를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SNL에 K-팝 그룹으로는 처음 방탄소년단이 출연했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왜 팬들이 NBC 본사 앞에 며칠씩 진을 치는지, 왜 SNL 방청객이 방탄소년단의 이름만 나오면 소리를 지르고 손뼉을 치는지 궁금하다면 이 영상을 보라"며 BTS의 SNL 무대 영상을 링크했다.

음악전문지 롤링스톤과 빌보드 등도 방탄소년단의 SNL 무대 데뷔 소식을 잇따라 전했다.
CNN "이번 SNL은 온통 BTS"…NBC 본사 앞 팬들 장사진
NBC방송의 뉴욕 본사 앞에는 SNL 방청권을 얻으려는 팬들이 일주일 가까이 줄을 서며 장사진을 이뤘다.

NBC방송 진행자들은 아침 프로그램 '투데이'에서 본사 앞에 침낭과 간이의자 등을 가져다 진을 친 팬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긴 줄은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워했다.

출연한 패널도 "닌텐도에서 새로운 게임을 출시한 줄 알았다.

대단하다"고 말했다.

NBC방송의 인기 토크쇼 진행자 지미 팰런도 트위터에 방탄소년단 멤버의 이름을 영문으로 일일이 적으며 '팬심'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 팰런의 토크쇼에 출연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