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따 후드티 하루 만 4억 수익 /사진=염따 SNS
염따 후드티 하루 만 4억 수익 /사진=염따 SNS
가수 염따가 티셔츠와 후드티 판매로 '웃픈' 상황에 처했다.

염따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영상을 통해 "너네 제발 멈춰.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 만에 4억을 벌었다"라며 "제발 이제 구매를 멈춰달라. 내가 할 수 있는 택배가 아니다"라고 간절하게 말했다.

앞서 염따는 래퍼 더콰이엇의 자동차 벤틀리 수리비를 벌기 위해 후드티와 티셔츠, 슬리퍼 판매를 시작했다. 그는 "내가 직접 택배를 붙여야 해서 힘들어 안 하려고 했는데 더콰이엇의 벤틀리를 고쳐야 한다"고 전했다.

수리비 벌기는 대성공이었다. 염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만5000명이 구매한 모습과 4억원의 매출까지 공개했다. 그러나 그에겐 수익의 기쁨보다 택배의 현실이 더 컸다. 염따는 기뻐하기보다는 강제 환불과 구매 금지를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취소 건수가 적힌 화면을 보여주며 "취소 잘 선택했다. 제발 취소해"라고 말하는가 하면 "택배 안 돼"라고 말하며 구매한 목록에서 강제 환불 처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티셔츠와 후드티에 사인해서 보내달라는 문의가 폭주하자 "사인해달라고 댓글 달지 마라. 이거 산 사람들, 나중에 사인회 같은 거 할 테니까 달지 마라. 사이트 폭파된다"라며 "댓글 달다가 담이 왔다"고 밝혀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한편 염따는 지난 2006년 싱글앨범 'Where Is My Radio'로 데뷔했다. 이후 '이미 늦은 밤', '그녀를 원해',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등을 발표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