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영상 캡처
/사진=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영상 캡처
'낭만닥터 김사부2' 한석규, 이성경, 안효섭의 열연과 함께 방송 2회만에 순간 최고 시청률이 22.1%를 달성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2회 1부, 2부는 전국 시청률 18%를 기록했다. 광고 판매 기준이 되는 수도권 시청률은 19.3%, 순간 최고 시청률 22.1%까지 치솟았다.

'낭만닥터 김사부2'의 시청률은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종편 모든 프로그램 중 가장 놓다. 2049 시청률에서도 7.5%를 기록, 수도권 시청률과 전국 시청률, 2049 시청률 모두 화요일 전 채널 전 프로그램 중 1위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 폭발적인 신드롬을 예고했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첫 방송부터 수도권 시청률 15.5%, 전국 시청률 14.9%, 순간 최고 시청률 18.5%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2016년 방영돼 최고 시청률 27.6%로 종영한 '낭만닥터 김사부1'의 기록도 가볍게 넘기리란 전망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살린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린다"라는 김사부(한석규)가 차은재(이성경)와 서우진(안효섭)에게 서슬 퍼런 일갈을 날리면서도, 드러나지 않게 배려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감동시켰다.

김사부는 상처투성이 서우진에게 무심하게 얼음주머니를 대주면서 궁금한 점을 물었지만, 서우진은 "인생 상담하러 온 거 아니라"며 건조하게 답했던 터. 이에 김사부가 "내가 필요한 건 의사"라며 서우진에게 "서울로 다시 올라가라"고 명령했다. 서우진은 "일주일만 주시면 실력으로 마음을 바꿔놓겠다"면서 절박하게 1000만 원을 만들어 달라 부탁했다. 김사부는 "일주일 동안 마음을 바꿔야하는 이유를 제대로 증명하라"며 서우진을 받아들였다.
/사진=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영상 캡처
/사진=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영상 캡처
이후 교통사고로 중증 외상을 입은 국방부 장관이 돌담병원 응급실로 오자, 김사부는 서우진에게 수술 퍼스트를 맡겼고, "수술방에서 졸거나 잠드는 놈들 절대 안 봐줘"라는 경고와 함께 차은재를 수술실로 불렀다. 수술실에서 김사부는 '신의 손'이라는 별명처럼 엄청난 속도의 손놀림으로 수술을 해나갔고, 서우진은 높은 집중력으로 김사부를 열심히 따라갔다.

하지만 아스피린을 복용해온 국방장관의 출혈이 줄어들지 않자, 김사부는 전무후무한 수술법을 선보여, 서우진을 경악하게 했다.

그 때 수술실로 들어온 차은재는 또 다시 울렁증이 발생, 입을 틀어막은 채 그대로 수술실 밖으로 뛰쳐나갔다. 차은재의 소동에도 김사부는 흔들림 없이 출혈 부위를 찾아냈고, 이를 지켜보던 서우진은 "말도 안돼. 이 사람, 제대로 미쳤다"라면서 두려움과 흥분이 공존하는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수술 후 서우진이 김사부에게 "장관님이신데 안전한 수술법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따지자, 김사부는 "그 사람이 누구든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위치의 사람이든 나한텐 그냥 환자일 뿐이야. 살린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린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여전히 날 서린 비난을 보내는 서우진에게 "감과 운 뿐이었다고? 네 눈에 그것만 보였다면 너도 별수 없단 뜻이다. 답은 네가 찾아야지"라고 일갈했다.

수술실에서 뛰쳐나간 차은재는 김사부로부터 "앞으로 내 수술방에 들어오지 마. 차라리 의사를 때려 치워"라는 엄청난 독설을 듣고 울컥하고 말았다. 돌담병원을 떠나려고 짐을 싸다 폭풍 오열하던 차은재는 윤아름(소주연)에게서 차은재를 스카우트한 게 다름 아닌 김사부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또한 김사부는 폭행으로 인한 부상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서우진에게 약봉지를 전해주라고 하는가 하면, 뼈에 금이 갔는지 엑스레이를 찍어보라고 하는 등 힘든 수술 와중에도 서우진을 배려하는 면모로 서우진을 비롯한 시청자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사진=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영상 캡처
/사진=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영상 캡처
이날 엔딩에서는 김사부와 도윤완(최진호)이 3년 만에 날카롭게 대면하면서 긴장감 넘치는 폭풍전야를 드리웠다. 갑작스럽게 돌담병원에 등장한 박민국(김주헌) 사단에 이어 재단 이사장 자리로 복귀한 도윤완이 나타난 것.

도윤완이 김사부에게 나지막이 훈수를 두는 가운데, 김사부가 싸늘한 눈빛을 한 채 팔짱 끼고 도윤완을 노려보는 장면이 펼쳐졌고, 동시에 돌담병원으로 기자들이 몰려 들어오면서 예측 불가 엔딩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