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스터트롯' 결국 1위는 임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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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 결과 발표 포기
'역대급 방송 사고' 논란에
서둘러 특별 생방송 편성
최종 승자는 '미스터트롯' 진은 임영웅
'역대급 방송 사고' 논란에
서둘러 특별 생방송 편성
최종 승자는 '미스터트롯' 진은 임영웅
'미스터트롯'에 이변은 없었다. '미스터트롯' 진은 임영웅이었다.
14일 경기도 일산 스튜디오에서 생중계된 TV조선 '미스터트롯' 최종 순위 발표에서 영예의 1위, '진'으로 임영웅이 호명됐다. 임영웅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1위의 기쁨을 보였다.
지난 결승 방송까지 이찬원이 1위였지만, 시청자 문자 투표로 임영웅에게 1위가 돌아갔다. 이전까지 경합에서 수차례 1위를 했지만 후원계좌 논란까지 빚어져 마음 고생을 했던 임영웅은 결국 최종 승자가 됐다.
상금 1억원과 수제화, 대형 SUV와 안마 의자,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까지 모두 임영웅에게 돌아갔다. 이날 방송은 논란 속에 시작됐다. 진행을 맡은 MC 김성주는 "집계가 완료가 됐고, 한시라도 빨리 결과를 알려드리기 위해 긴급 생방송을 편성했다"며 "그동안 시청해 준 분들과 773만 표의 주인공들, 응원 문자를 준 분들게 송구스러움과 감사한 인사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결승전 무대를 끝내고 결과 발표를 기다렸던 7명의 '트롯맨'도 다시 출연했다. 김성주는 "제작진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고 이전의 역대급 방송 사고를 사과했다. '미스터트롯' 진은 4000점 만점으로 마스터 총점이 50%, 대국민 응원 투표가 20%, 실시간 국민 투표가 30%를 합산해 진행된다.
지난 결승전 무대에서 마스터 점수로는 1위 이찬원이 1917점으로 1위였다. 그 뒤를 임영웅이 189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영탁으로 1882점, 김희재와 정동원이 공동 4위로 1849점
6위 김호중 1848점, 7위가 장민호 1832점이였다.
여기에 응원투표 점수를 합산해도 이찬원이 1위를 지켰다. 임영웅은 17점차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이후 영탁, 정동원, 김호중, 김희재, 장민호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실시간 문자투표 점수를 합산한 결과가 발표됐다. 수치를 공개하기에 앞서 김성주는 "실시간 문자투표 참여자가 한꺼번에 몰리고 그 수도 700만이 넘어가서 문자투표 업체 서버가 제대로 작성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우리가 꼼꼼히 한표한표 집계를 했다"면서 부득이 결과 발표가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또 "유효 투표수만 정리하는 542만8900표였다"면서 "기호나 이름을 잘못 쓴 문자들은 무효 문자로 제외됐다"고 전했다.
1위 득표율은 25.32%에 달했다. 7명의 참여자 중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한 득표수를 가져간 것. 총점을 합산한 7위는 김희재였다. 김희재는 2761.64점을 얻었다. 6위는 장민호였다. 장민호는 3107.40점을 획득했다.
5위 정동원은 3215.25점, 4위 김호중은 3244.15점이었다. 대망의 진선미로, 임영웅이 1위, 영탁이 2위, 이찬원이 3위로 이름이 호명됐다. 이들은 각각 3890점, 3525.30점, 3452.08점을 얻었다.
지난 집계까지 1위였던 이찬원은 3위 호명에도 "감사하다"며 "마지막 무대까지 올라서 감사하고, 제 고향 대구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은데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위로의 소감을 전했다. '미스터트롯'은 본래 지난 12일 결승전을 진행했다. 최종 7인의 무대가 펼쳐졌고, 문자투표를 통해 최종 승자가 결정되는 방식이었다. 제작진은 방송 전부터 "문자 투표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갑자기 문자투표가 몰려 집계할 수 없었다"면서 "추후에 결과를 밝히겠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방송 이후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자, '미스터트롯' 측은 " 773만 1781개라는 유례없는 문자 투표수가 단시간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결승진출자 7명의 득표수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서버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는 일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투표수를 완벽히 집계해내는데 수 시간 혹은 수 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며 "시간에 쫓겨 투명하지 않은 결과를 현장에서 발표할 수 없다고 판단, 보다 정확한 경연 결과를 밝히기 위해 지연 발표를 결정하는 특단의 조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미스터트롯'은 시청률 30%를 넘기며 '국민 예능'으로 발돋음했다. 그만큼 결승전에 대한 관심도 높았지만, 잡음도 적지 않았다.
결승전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비공개로 녹화를 진행하게 됐고, 결승전 방송을 앞두고 임영웅 편애 의혹, 김호중 공약 논란이 불거지면서 몸살을 앓았다.
뿐만 아니라 최종 '진' 발표를 미룬 후 미성년자인 정동원 군이 자정을 넘은 시간에 방송에 출연하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22조 2항에 따르면, 15세 미만의 청소년은 밤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시간에 방송에 출연할 수 없다. 다음날이 학교의 휴일인 경우에는 친권자 또는 후견인의 동의를 받아 10시 이후 출연이 가능하지만 그 역시 자정까지로 한정돼있다. 애초에 정동원의 참여가 불가능 했던 것.
논란이 되자 '미스터트롯' 측은 "정동원 본인이 현장에 참석하길 간곡히 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버지 또한 이를 수락해서 동의 및 입회 하 방송 참여를 결정했다. 이에 대한 가족 동의서를 작성하고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14일 경기도 일산 스튜디오에서 생중계된 TV조선 '미스터트롯' 최종 순위 발표에서 영예의 1위, '진'으로 임영웅이 호명됐다. 임영웅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1위의 기쁨을 보였다.
지난 결승 방송까지 이찬원이 1위였지만, 시청자 문자 투표로 임영웅에게 1위가 돌아갔다. 이전까지 경합에서 수차례 1위를 했지만 후원계좌 논란까지 빚어져 마음 고생을 했던 임영웅은 결국 최종 승자가 됐다.
상금 1억원과 수제화, 대형 SUV와 안마 의자,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까지 모두 임영웅에게 돌아갔다. 이날 방송은 논란 속에 시작됐다. 진행을 맡은 MC 김성주는 "집계가 완료가 됐고, 한시라도 빨리 결과를 알려드리기 위해 긴급 생방송을 편성했다"며 "그동안 시청해 준 분들과 773만 표의 주인공들, 응원 문자를 준 분들게 송구스러움과 감사한 인사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결승전 무대를 끝내고 결과 발표를 기다렸던 7명의 '트롯맨'도 다시 출연했다. 김성주는 "제작진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고 이전의 역대급 방송 사고를 사과했다. '미스터트롯' 진은 4000점 만점으로 마스터 총점이 50%, 대국민 응원 투표가 20%, 실시간 국민 투표가 30%를 합산해 진행된다.
지난 결승전 무대에서 마스터 점수로는 1위 이찬원이 1917점으로 1위였다. 그 뒤를 임영웅이 189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영탁으로 1882점, 김희재와 정동원이 공동 4위로 1849점
6위 김호중 1848점, 7위가 장민호 1832점이였다.
여기에 응원투표 점수를 합산해도 이찬원이 1위를 지켰다. 임영웅은 17점차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이후 영탁, 정동원, 김호중, 김희재, 장민호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실시간 문자투표 점수를 합산한 결과가 발표됐다. 수치를 공개하기에 앞서 김성주는 "실시간 문자투표 참여자가 한꺼번에 몰리고 그 수도 700만이 넘어가서 문자투표 업체 서버가 제대로 작성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우리가 꼼꼼히 한표한표 집계를 했다"면서 부득이 결과 발표가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또 "유효 투표수만 정리하는 542만8900표였다"면서 "기호나 이름을 잘못 쓴 문자들은 무효 문자로 제외됐다"고 전했다.
1위 득표율은 25.32%에 달했다. 7명의 참여자 중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한 득표수를 가져간 것. 총점을 합산한 7위는 김희재였다. 김희재는 2761.64점을 얻었다. 6위는 장민호였다. 장민호는 3107.40점을 획득했다.
5위 정동원은 3215.25점, 4위 김호중은 3244.15점이었다. 대망의 진선미로, 임영웅이 1위, 영탁이 2위, 이찬원이 3위로 이름이 호명됐다. 이들은 각각 3890점, 3525.30점, 3452.08점을 얻었다.
지난 집계까지 1위였던 이찬원은 3위 호명에도 "감사하다"며 "마지막 무대까지 올라서 감사하고, 제 고향 대구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은데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위로의 소감을 전했다. '미스터트롯'은 본래 지난 12일 결승전을 진행했다. 최종 7인의 무대가 펼쳐졌고, 문자투표를 통해 최종 승자가 결정되는 방식이었다. 제작진은 방송 전부터 "문자 투표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갑자기 문자투표가 몰려 집계할 수 없었다"면서 "추후에 결과를 밝히겠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방송 이후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자, '미스터트롯' 측은 " 773만 1781개라는 유례없는 문자 투표수가 단시간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결승진출자 7명의 득표수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서버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는 일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투표수를 완벽히 집계해내는데 수 시간 혹은 수 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며 "시간에 쫓겨 투명하지 않은 결과를 현장에서 발표할 수 없다고 판단, 보다 정확한 경연 결과를 밝히기 위해 지연 발표를 결정하는 특단의 조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미스터트롯'은 시청률 30%를 넘기며 '국민 예능'으로 발돋음했다. 그만큼 결승전에 대한 관심도 높았지만, 잡음도 적지 않았다.
결승전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비공개로 녹화를 진행하게 됐고, 결승전 방송을 앞두고 임영웅 편애 의혹, 김호중 공약 논란이 불거지면서 몸살을 앓았다.
뿐만 아니라 최종 '진' 발표를 미룬 후 미성년자인 정동원 군이 자정을 넘은 시간에 방송에 출연하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22조 2항에 따르면, 15세 미만의 청소년은 밤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시간에 방송에 출연할 수 없다. 다음날이 학교의 휴일인 경우에는 친권자 또는 후견인의 동의를 받아 10시 이후 출연이 가능하지만 그 역시 자정까지로 한정돼있다. 애초에 정동원의 참여가 불가능 했던 것.
논란이 되자 '미스터트롯' 측은 "정동원 본인이 현장에 참석하길 간곡히 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버지 또한 이를 수락해서 동의 및 입회 하 방송 참여를 결정했다. 이에 대한 가족 동의서를 작성하고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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