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공사 기간 동안 난제 많았지만…"
"온 가족이 누릴 수 있는 놀이동산이 꿈과 사명"
임채무의 소속사 측은 20일 "지난 3년 공사 기간 동안 난제가 많았지만 가족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놀이동산을 만드는 게 꿈이고 사명이라는 임채무의 신념 때문에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두리랜드는 배우 임채무가 사비를 털어서 만든 놀이공원으로 1990년 개장 이후 꾸준히 운영을 해오다 지난 2017년 10월 미세먼지 등 환경적인 문제 때문에 실내놀이공원 공사를 이유로 휴장에 들어갔다.
임채무는 평소 두리랜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임채무가 두리랜드에 투자한 금액은 무려 110억 원. 투자 금액은 상당했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놀이동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던 그는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내 수입 전부를 투자했다. 모든 사람들이 내게 바보 같다고 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럼에도 두리랜드 안에서 해맑게 즐기는 아이들을 보면 운영권을 놓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임채무는 "아이들과 노는 게 너무 좋다. 달려와 안기는 아이들이 너무 좋았고, 웃는 모습을 보며 나도 같이 웃었다"면서 "지난해 재개장이 목표였지만 돈이 없어다.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상당히 어렵게 난관을 뚫었다"고 밝혔다. 3년 여의 준비 끝에 오는 24일 개장하는 두리랜드는 실내 테마파크동과 교육연수원동을 새롭게 내보인다. 테마마크동에 들어서는 VR게임관은 가족들이 함께 즐기고 쉴 수 있는 가족 게임공간을 제공하며, 테마파크에서 체험하기 힘든 최대 규모 정글짐, 리듬게임,고공게임, 안전사고 예방 교육 체험 등의 다양한 VR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두리랜드는 수도권 지역 학생들에게 미래 산업과 관련된 가상현실들에 대한 다양한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온가족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각종 부대시설과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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