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업' 박나래 /사진=KBS 2TV
'스탠드업' 박나래 /사진=KBS 2TV
개그우먼 박나래가 화려한 입담으로 화요일 밤을 빛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코미디 쇼 ‘스탠드업’에서 박나래가 메인 MC로 등장해 안방극장에 잊지 못할 60분을 선물했다.

이날 박나래는 ‘집에 안 갈래’ 노래에 맞춰 농염한 춤사위를 드러내며 오프닝 쇼를 화려하게 장식해 프로그램의 재미를 한껏 더했다.

이어 출연진들을 한 마디로 소개하는 멘트로 분위기를 업 시켰다. ‘에로배우’ 민도윤은 “에로계의 이병헌”, 아나운서 오승원은 “틀면 나오는 KBS 수돗물 같은 존재”, 김미려와 김경아가 함께 하는 투맘쇼에는 “찐 부부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분들”이라고 소개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증폭시킨 것.

또한 출연진들의 코너에는 적재적소에 알맞은 드립과 리액션을 투척하며 프로그램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 나갔다.

특히 오승원이 “생생정보에서 아나운서의 역할은 놀라는 것”이라며 리액션을 재연해내자 박나래는 고개를 끄덕이는가 하면 연신 맞장구를 치는 등 존재감을 빛냈다.

뿐만 아니라 고민 상담소 치얼업에서는 ‘플라토닉’한 잠자리만 가져 문제라는 사연에 유독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안방극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고민에 대한 출연진들의 의견을 듣던 그는 비장하게 “항상 그런 얘기를 합니다. 아끼면 똥 된다!”라는 속이 뻥 뚫리는 조언을 날려 안방극장을 초토화시켰다.

또한 “하루 밖에 없는 오늘 밤, 즐기세요!”라고 19금 드립을 던져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스탠드업'은 오는 26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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