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장녀' 함연지, 남편 공개…"주지훈의 순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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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연지, 오뚜기 회장 장녀
유튜브 채널 오픈하며 오뚜기 홍보도
방청 왔던 함연지 남편
"'주지훈 닮았다'는 말 좋아해"
유튜브 채널 오픈하며 오뚜기 홍보도
방청 왔던 함연지 남편
"'주지훈 닮았다'는 말 좋아해"
오뚜기 그룹 함영준 회장의 장녀로 알려진 뮤지컬 배우 함연지가 재벌가 이미지에 대한 해명과 남편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해명자들 특집! 또 오해용?'으로 함연지와 함께 배우 김선경, 변정수, 차재이가 출연했다. 함연지는 이날 방송에서 "보통 드라마에서 나오는 재벌 이미지로, 처음 만나면 '도도하다', '우아하다'고 오해를 받는다"며 "사실 굉장히 지질하고 소심하다"고 털어 놓았다.
함연지는 다른 재벌가 자제들과 달리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엘리트 코스로 불리는 대원외고를 졸업했지만, 미국 뉴욕대 입학 후 연기를 전공했고, 2014년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데뷔 후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다.
함연지는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는 뜻은 워낙 어릴 때부터 밝혀서 집에서 반대할 겨를도 없었다"며 "할아버지는 회사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길 바라셔서 좀 반대했는데, 아빠가 할아버지 말씀을 한 번도 거역한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반기를 들고 절 도와주셨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또 "친오빠 때문에 공부를 했다"며 "어릴 땐 형제간에 누가 더 사랑받는지 본능적으로 알지 않나. 오빠는 바이올린을 대충 켜도 다들 너무 예쁘다고 하니까, 저는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열심히 하는 병이 생겼다"고 털어 놓았다.
회사원인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함연지는 "수컷 펭귄이 암컷 펭귄에게 고백할 때 예쁜 조약돌을 찾아서 준다고 하는데, 남편이 제 발 앞에 돌을 뒀다"며 "그게 사랑의 증표라고 하더라. 저는 좋았다"면서 프러포즈를 전하는가 하면, 결혼식에 대해서도 "웨딩플레너 없이 제가 다 준비했다"면서 소소하게 예식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숙은 "물건을 공수해서 사고 그러지 않냐"고 하고, 박나래는 "웨딩플레너가 20명은 되냐"면서 재벌가 결혼에 관심을 보였지만, 함연지는 "청첩장도 봉투와 스티커가 다 따로 와서 저와 아버지가 앉아 가내수공업 라인처럼 붙였다"며 "점점 스피드가 붙어서 재밌었다"고 털어 놓아 눈길을 끌었다.
함연지는 최근 유튜브를 시작했다. 함연지의 유튜브 채널에는 남편 뿐 아니라 아버지인 함영준 오뚜기 회장도 종종 등장해 함께 신제품을 홍보하는가 하면, 조리법도 선보인다.
김숙은 "너튜브(유튜브)를 시작해 갓뚜기(오뚜기) 홍보가 들어가는 것 같다"며 "회장님들이 팔로우하고 있다"고 말하자, 함연지는 "두산 회장님, 한 분"이라고 정정했다. 함연지는 "구독을 하시고, 영상에 '난 왜 딸이 없냐'고 (댓글을) 올리셨다"고 밝혔다.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참기름 종류가 많아 차이를 알려주는 채널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마케팅팀에서 까였다"며 "그래서 혼자 해볼까 해서 구상하다가 노래도 하고 이런 채널을 만들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인터넷에 제 이름을 쳐 보면 '진짜 그녀의 재력은?' 이런 기사만 많다"며 "이런 오해를 풀고, 진짜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함연지가 유튜브로 공개한 집공개 영상도 선보여졌다. 함연지의 집공개 영상 촬영은 남편이 직접 했다.
함연지는 "처음에는 남편이 (유튜브 하는 걸) 싫어했는데, 댓글에 '잘생겼다', '주지훈 닮았다'는 이야기가 올라오니까 신나서 계속 찍는다"며 "어버이날 영상에 아빠와 나만 찍게 늦게 들어오라고 했더니 서운해 하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비디오스타' 녹화장을 찾은 함연지 남편 김재우 씨의 얼굴이 공개되기도 했다. 김 씨는 "주지훈 씨와 닮았다는 말은 인정하면 안되는 말"이라면서도 "그래도 기분은 좋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아내가 차갑고 도도할 거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렇게 말해도 될 지 모르겠는데, 집에 있으면 강아지가 뛰어다니는거 같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또 "배우라는 직업이 정신적인 서포트가 필요한 거 같다"며 "끝까지 응원할테니 하고 싶은 것, 계속 지금처럼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함연지는 김씨의 말에 "평생잘하겠다"며 "열심히 좋은 부인으로 살겠다"고 눈물의 화답을 보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2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해명자들 특집! 또 오해용?'으로 함연지와 함께 배우 김선경, 변정수, 차재이가 출연했다. 함연지는 이날 방송에서 "보통 드라마에서 나오는 재벌 이미지로, 처음 만나면 '도도하다', '우아하다'고 오해를 받는다"며 "사실 굉장히 지질하고 소심하다"고 털어 놓았다.
함연지는 다른 재벌가 자제들과 달리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엘리트 코스로 불리는 대원외고를 졸업했지만, 미국 뉴욕대 입학 후 연기를 전공했고, 2014년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데뷔 후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다.
함연지는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는 뜻은 워낙 어릴 때부터 밝혀서 집에서 반대할 겨를도 없었다"며 "할아버지는 회사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길 바라셔서 좀 반대했는데, 아빠가 할아버지 말씀을 한 번도 거역한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반기를 들고 절 도와주셨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또 "친오빠 때문에 공부를 했다"며 "어릴 땐 형제간에 누가 더 사랑받는지 본능적으로 알지 않나. 오빠는 바이올린을 대충 켜도 다들 너무 예쁘다고 하니까, 저는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열심히 하는 병이 생겼다"고 털어 놓았다.
회사원인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함연지는 "수컷 펭귄이 암컷 펭귄에게 고백할 때 예쁜 조약돌을 찾아서 준다고 하는데, 남편이 제 발 앞에 돌을 뒀다"며 "그게 사랑의 증표라고 하더라. 저는 좋았다"면서 프러포즈를 전하는가 하면, 결혼식에 대해서도 "웨딩플레너 없이 제가 다 준비했다"면서 소소하게 예식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숙은 "물건을 공수해서 사고 그러지 않냐"고 하고, 박나래는 "웨딩플레너가 20명은 되냐"면서 재벌가 결혼에 관심을 보였지만, 함연지는 "청첩장도 봉투와 스티커가 다 따로 와서 저와 아버지가 앉아 가내수공업 라인처럼 붙였다"며 "점점 스피드가 붙어서 재밌었다"고 털어 놓아 눈길을 끌었다.
함연지는 최근 유튜브를 시작했다. 함연지의 유튜브 채널에는 남편 뿐 아니라 아버지인 함영준 오뚜기 회장도 종종 등장해 함께 신제품을 홍보하는가 하면, 조리법도 선보인다.
김숙은 "너튜브(유튜브)를 시작해 갓뚜기(오뚜기) 홍보가 들어가는 것 같다"며 "회장님들이 팔로우하고 있다"고 말하자, 함연지는 "두산 회장님, 한 분"이라고 정정했다. 함연지는 "구독을 하시고, 영상에 '난 왜 딸이 없냐'고 (댓글을) 올리셨다"고 밝혔다.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참기름 종류가 많아 차이를 알려주는 채널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마케팅팀에서 까였다"며 "그래서 혼자 해볼까 해서 구상하다가 노래도 하고 이런 채널을 만들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인터넷에 제 이름을 쳐 보면 '진짜 그녀의 재력은?' 이런 기사만 많다"며 "이런 오해를 풀고, 진짜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함연지가 유튜브로 공개한 집공개 영상도 선보여졌다. 함연지의 집공개 영상 촬영은 남편이 직접 했다.
함연지는 "처음에는 남편이 (유튜브 하는 걸) 싫어했는데, 댓글에 '잘생겼다', '주지훈 닮았다'는 이야기가 올라오니까 신나서 계속 찍는다"며 "어버이날 영상에 아빠와 나만 찍게 늦게 들어오라고 했더니 서운해 하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비디오스타' 녹화장을 찾은 함연지 남편 김재우 씨의 얼굴이 공개되기도 했다. 김 씨는 "주지훈 씨와 닮았다는 말은 인정하면 안되는 말"이라면서도 "그래도 기분은 좋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아내가 차갑고 도도할 거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렇게 말해도 될 지 모르겠는데, 집에 있으면 강아지가 뛰어다니는거 같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또 "배우라는 직업이 정신적인 서포트가 필요한 거 같다"며 "끝까지 응원할테니 하고 싶은 것, 계속 지금처럼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함연지는 김씨의 말에 "평생잘하겠다"며 "열심히 좋은 부인으로 살겠다"고 눈물의 화답을 보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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