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호중 전 여친 父 "교제 당시 내 딸 때렸는지 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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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양아버지로 알려진 A 씨
"딸 폭행 당했다" 주장 글 게재
A 씨 "갑자기 사라진 김호중, 진실 맞는지 물어보려 했는데…"
"딸 폭행 당했다" 주장 글 게재
A 씨 "갑자기 사라진 김호중, 진실 맞는지 물어보려 했는데…"
가수 김호중이 이번엔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A 씨는 지난 7월 20일부터 최근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실명을 밝히고 "저희 가족과 김호중이 2년 정도 함께 생활한 적이 있고, 딸과 교제를 한 적이 있다"면서 과거 함께 출연했던 방송 프로그램과 김호중과 인연에 대해 전했다.
A 씨는 김호중이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하기 전인 2013년 EBS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용서'에 함께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김호중은 가족밴드 리더이자 보컬인 A 씨의 보살핌을 받았지만, 김호중에게 건네는 '쓴소리'가 '잔소리'로 비춰 지면서 갈등이 있는 것으로 그려졌다. 이에 김호중과 A 씨는 인도네시아 가와이젠 유황 광산과 죽음의 땅 트루난 마을로 함께 여행을 떠나 서로에 대한 마음을 전하는 게 방송의 주요 내용이었다.
김호중이 '미스터트롯'으로 관심을 받으면서 과거 출연했던 방송도 덩달이 재조명을 받았고, A 씨와의 관계 역시 화두가 됐다. 하지만 이로 인해 A 씨의 사생활이 공개되면서 가족들까지 공격의 대상이 됐다.
A 씨는 "호중이와 저는 2012년 대전을 기반으로 했던 한 공연기획사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며 "'용서' 역시 해당 소속사를 통해 출연 제안이 왔고, 당시 저는 아내의 사망으로 힘든 시기였고, 7시간 내외로 비행한다는 게 체력과 고소공포증으로 부담이 됐다. 무엇보다 호중이와 제가 '화해'를 통해 '용서'할 내용이 없어 반려했지만, '스케줄이 잡혀 있다'는 제작진의 설득으로 비행기에 올랐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호중이가 방송에 나타나고 위 방송이 회자되면서 많은 분들이 저와 가족을 공격했다"며 "두렵기도 하고, 고통도 덜어보려 나름 대응했지만, 각종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주위의 비아냥까지 사면초가에 빠지고 말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상 속 잔소리 뒤에 제작진의 잔소리가 얼마나 있었는지 그들은 모른다"며 "앞뒤가 잘려나가 이해할 수 없는 잔소기가 돼 버린 상황들도 모를 것"이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또 촬영이 끝난 후 "호중이가 큰 딸과 교제하고 싶다 했고,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닌지라 허락도 거절도 하지 않았다"며 "엄마가 떠나고 갑자기 변한 환경에 어쩔 줄 몰라하며 힘들어 방황하던 큰 딸은 호중이에게 많이 의지했던 것 같다"며 김호중과 딸이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또 "2013년 가을, 큰 딸은 호중이와 연주를 다니며 함께 생활했다"며 "그러다 2014년 10월 경 호중이가 아무 말 없이 사라졌다. 우리 가족은 그 이유를 아직 모른다. 자괴감이 들었지만, 딸이 부족하려니 생각하며 묻고 살았다"고 전했다.
김호중과 다시 연락한 이유에 대해서도 "'용서' 프로그램에 대한 악플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A 씨는 "약 6년 만에 호중이와 전화 통화를 했다"며 "말없이 떠난 이유와 그에 대한 해명을 바랐는데 엉뚱한 이야기만 오갔고, 나도 엎드려 사과 받긴 싫어 다음에 이야기하기로 약속하고 통화를 끝냈다"고 전했다.
이후 "김호중이 2014년 4월 초 저희 부부가 했던 개인적인 부탁으로 (딸에게) '네 애비가 나를 귀찮게 한다'고 큰 소리로 말했고, 딸이 항의하자 심한 욕설과 함께 목을 잡아 벽에 밀착시키고, 뺨 머리 등을 때렸다"는 얘길 들었다는게 A 씨의 설명이었다.
A 씨는 이어 딸이 김호중에게 폭행 피해를 당하고, 김호중 팬들에게 '용서' 영상으로 악플에 시달리면서 결국 제작진에 요청해 해당 영상을 직접 내렸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A 씨는 해당 글을 게재한 이유에 대해 한경닷컴과 전화통화에서 "좋게 풀어보고 싶었는데, 본인은 전화번호를 바꾸고, 소속사를 통해서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자꾸 대화의 창구가 차단되고, 5개월 동안 무대응으로 일관해 저와 딸이 당한 내용을 적어본 것"이라고 밝혔다. A 씨에게 김호중이 딸과 교제하고, 폭행한 증거가 있냐고 묻자 당시 김호중이 그에게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2014년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발송된 문자에는 카네이션 이미지와 함께 "아버님 늘 저와 오래오래 함께해요. 더 열심히 할게요. 진지 잘 챙겨잡수시고. 사랑해요 아버님"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김호중이 유명해 질수록 악플의 강도가 심해졌던 만큼 A 씨는 올해 2월 11일 문자로 전화통화를 하고 싶다고 요청했고, 일주일 후 "('용서') 영상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려 하였지만 대응하기 너무 고통스럽다. 바쁘겠지만 부탁한다"는 문자를 남겼다. 이에 김호중은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다"며 "3월 되기 전까지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김호중이 아닌 A 씨의 요청으로 내려졌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이후 A 씨는 김호중에게 해명을 요구하며 방송사를 직접 찾기도 했다. A 씨가 김호중을 만나는 모습은 당시 '미스터트롯' 입상자들의 출근길을 취재하기 위해 나왔던 사진, 영상 기자들의 카메라에 담기기도 했다.
A 씨는 "지난 5월 11일에 녹화가 있다기에 찾아갔다"며 "어수선한 현장에서 잠시 이야기할 시간을 얻었고, 딸을 때린 적이 있냐고 물으니, 매니저가 와서 다음에 시간을 준다며 명함을 줬다"고 전했다.
또 "녹화를 끝내고 대화를 하자고 했는데 스케줄이 있다고 했다. 내가 확보한 스케줄 표에는 이후 스케줄이 없었는데, 10시간을 기다리고, 다시 호중이와 통화를 약속한 후 돌아올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이후 5개월 동안 김호중과 약속 3회, 명함의 매니저와 7회, 마지막으로 팀장 매니저에게 연락했지만 모두 반응도 없고,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김호중은 전 매니저와 소송을 진행 중이다. A 씨의 글은 전 매니저가 운영 중인 카페에 올라오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A 씨가 전 매니저와 결탁해 글을 올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A 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A 씨는 "저도 호중이와 연락이 안되는 상황을 겪으면서, 동병상련을 느껴 전 매니저에게 직접 연락을 드리고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어 (김호중과) 함께 소속됐던 회사에 '전 매니저 번호를 아냐'고 문의했는데 거부당했다"며 "카페가 있다는 걸 알고 글을 올리면서도 '내 개인적인 일인데 민폐인가 싶어' 주저했던 적도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제가 한동안 글을 올리지 않자 전 매니저의 누님께서 먼저 문자를 주셔서 '카페엔 개인적인 의견도 올려도 된다. 마음대로 하라'고 하셔서 그때 연락을 하게 됐다"며 "이해타산으로 엮여 있을 일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나도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라며 "굳이 이 일을 끄집어낼 필요가 없는데, 그냥 사실 확인 차 묻고 싶었다. 진짜 저희가 '도와달라'고 말한 것 때문에 딸을 때린 건지, 그때 왜 떠난 건지, 대답을 듣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A 씨는 지난 7월 20일부터 최근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실명을 밝히고 "저희 가족과 김호중이 2년 정도 함께 생활한 적이 있고, 딸과 교제를 한 적이 있다"면서 과거 함께 출연했던 방송 프로그램과 김호중과 인연에 대해 전했다.
A 씨는 김호중이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하기 전인 2013년 EBS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용서'에 함께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김호중은 가족밴드 리더이자 보컬인 A 씨의 보살핌을 받았지만, 김호중에게 건네는 '쓴소리'가 '잔소리'로 비춰 지면서 갈등이 있는 것으로 그려졌다. 이에 김호중과 A 씨는 인도네시아 가와이젠 유황 광산과 죽음의 땅 트루난 마을로 함께 여행을 떠나 서로에 대한 마음을 전하는 게 방송의 주요 내용이었다.
김호중이 '미스터트롯'으로 관심을 받으면서 과거 출연했던 방송도 덩달이 재조명을 받았고, A 씨와의 관계 역시 화두가 됐다. 하지만 이로 인해 A 씨의 사생활이 공개되면서 가족들까지 공격의 대상이 됐다.
A 씨는 "호중이와 저는 2012년 대전을 기반으로 했던 한 공연기획사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며 "'용서' 역시 해당 소속사를 통해 출연 제안이 왔고, 당시 저는 아내의 사망으로 힘든 시기였고, 7시간 내외로 비행한다는 게 체력과 고소공포증으로 부담이 됐다. 무엇보다 호중이와 제가 '화해'를 통해 '용서'할 내용이 없어 반려했지만, '스케줄이 잡혀 있다'는 제작진의 설득으로 비행기에 올랐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호중이가 방송에 나타나고 위 방송이 회자되면서 많은 분들이 저와 가족을 공격했다"며 "두렵기도 하고, 고통도 덜어보려 나름 대응했지만, 각종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주위의 비아냥까지 사면초가에 빠지고 말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상 속 잔소리 뒤에 제작진의 잔소리가 얼마나 있었는지 그들은 모른다"며 "앞뒤가 잘려나가 이해할 수 없는 잔소기가 돼 버린 상황들도 모를 것"이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또 촬영이 끝난 후 "호중이가 큰 딸과 교제하고 싶다 했고,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닌지라 허락도 거절도 하지 않았다"며 "엄마가 떠나고 갑자기 변한 환경에 어쩔 줄 몰라하며 힘들어 방황하던 큰 딸은 호중이에게 많이 의지했던 것 같다"며 김호중과 딸이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또 "2013년 가을, 큰 딸은 호중이와 연주를 다니며 함께 생활했다"며 "그러다 2014년 10월 경 호중이가 아무 말 없이 사라졌다. 우리 가족은 그 이유를 아직 모른다. 자괴감이 들었지만, 딸이 부족하려니 생각하며 묻고 살았다"고 전했다.
김호중과 다시 연락한 이유에 대해서도 "'용서' 프로그램에 대한 악플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A 씨는 "약 6년 만에 호중이와 전화 통화를 했다"며 "말없이 떠난 이유와 그에 대한 해명을 바랐는데 엉뚱한 이야기만 오갔고, 나도 엎드려 사과 받긴 싫어 다음에 이야기하기로 약속하고 통화를 끝냈다"고 전했다.
이후 "김호중이 2014년 4월 초 저희 부부가 했던 개인적인 부탁으로 (딸에게) '네 애비가 나를 귀찮게 한다'고 큰 소리로 말했고, 딸이 항의하자 심한 욕설과 함께 목을 잡아 벽에 밀착시키고, 뺨 머리 등을 때렸다"는 얘길 들었다는게 A 씨의 설명이었다.
A 씨는 이어 딸이 김호중에게 폭행 피해를 당하고, 김호중 팬들에게 '용서' 영상으로 악플에 시달리면서 결국 제작진에 요청해 해당 영상을 직접 내렸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A 씨 "호중이한테 진실을 묻고 싶었는데…"
A 씨는 해당 글을 게재한 이유에 대해 한경닷컴과 전화통화에서 "좋게 풀어보고 싶었는데, 본인은 전화번호를 바꾸고, 소속사를 통해서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자꾸 대화의 창구가 차단되고, 5개월 동안 무대응으로 일관해 저와 딸이 당한 내용을 적어본 것"이라고 밝혔다. A 씨에게 김호중이 딸과 교제하고, 폭행한 증거가 있냐고 묻자 당시 김호중이 그에게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2014년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발송된 문자에는 카네이션 이미지와 함께 "아버님 늘 저와 오래오래 함께해요. 더 열심히 할게요. 진지 잘 챙겨잡수시고. 사랑해요 아버님"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김호중이 유명해 질수록 악플의 강도가 심해졌던 만큼 A 씨는 올해 2월 11일 문자로 전화통화를 하고 싶다고 요청했고, 일주일 후 "('용서') 영상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려 하였지만 대응하기 너무 고통스럽다. 바쁘겠지만 부탁한다"는 문자를 남겼다. 이에 김호중은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다"며 "3월 되기 전까지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김호중이 아닌 A 씨의 요청으로 내려졌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이후 A 씨는 김호중에게 해명을 요구하며 방송사를 직접 찾기도 했다. A 씨가 김호중을 만나는 모습은 당시 '미스터트롯' 입상자들의 출근길을 취재하기 위해 나왔던 사진, 영상 기자들의 카메라에 담기기도 했다.
A 씨는 "지난 5월 11일에 녹화가 있다기에 찾아갔다"며 "어수선한 현장에서 잠시 이야기할 시간을 얻었고, 딸을 때린 적이 있냐고 물으니, 매니저가 와서 다음에 시간을 준다며 명함을 줬다"고 전했다.
또 "녹화를 끝내고 대화를 하자고 했는데 스케줄이 있다고 했다. 내가 확보한 스케줄 표에는 이후 스케줄이 없었는데, 10시간을 기다리고, 다시 호중이와 통화를 약속한 후 돌아올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이후 5개월 동안 김호중과 약속 3회, 명함의 매니저와 7회, 마지막으로 팀장 매니저에게 연락했지만 모두 반응도 없고,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김호중은 전 매니저와 소송을 진행 중이다. A 씨의 글은 전 매니저가 운영 중인 카페에 올라오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A 씨가 전 매니저와 결탁해 글을 올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A 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A 씨는 "저도 호중이와 연락이 안되는 상황을 겪으면서, 동병상련을 느껴 전 매니저에게 직접 연락을 드리고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어 (김호중과) 함께 소속됐던 회사에 '전 매니저 번호를 아냐'고 문의했는데 거부당했다"며 "카페가 있다는 걸 알고 글을 올리면서도 '내 개인적인 일인데 민폐인가 싶어' 주저했던 적도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제가 한동안 글을 올리지 않자 전 매니저의 누님께서 먼저 문자를 주셔서 '카페엔 개인적인 의견도 올려도 된다. 마음대로 하라'고 하셔서 그때 연락을 하게 됐다"며 "이해타산으로 엮여 있을 일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나도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라며 "굳이 이 일을 끄집어낼 필요가 없는데, 그냥 사실 확인 차 묻고 싶었다. 진짜 저희가 '도와달라'고 말한 것 때문에 딸을 때린 건지, 그때 왜 떠난 건지, 대답을 듣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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